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카드

속보

더보기

"한은 빅스텝시 신용카드사 이자부담 1200억 증가"

기사입력 : 2022년11월17일 14:11

최종수정 : 2022년11월17일 14:11

한은 11월 '빅스텝'시 이자부담 1200억원 확대 전망
신한·삼성·현대카드 무이자할부 3개월로 줄여
모집인 전년 말 대비 107명 축소…비용 축소 전략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한국은행이 이달 한 차례 더 '빅스텝'을 밟으면 하반기 카드사들의 이자부담이 약 1200억원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카드사들은 무이자 할부 혜택과 모집인을 축소하는 등 비상경영에 나선 모습이다.

17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올해 만기가 도래한 카드사들의 카드채, 기업어음(CP), 단기사채 잔액은 약 17조8000억원이다. 회사채가 약 10조원, CP와 단기사채가 7조8000억원이다. 한국은행이 다음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50베이시스포인트(bp)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하면 하반기 차환 물량에서 발생할 이자는 약 1200억원 늘어날 예정이다. 이는 최근 3개년 평균 손익 2조7100억원의 4.6%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 2022.11.17 chesed71@newspim.com

한국신용평가는 "카드채의 74%가 2024년 내 만기가 도래하는데, 차환 과정에서 조달비용 부담이 누적될 것"이라며 "대부분 2%의 발행금리를 가진 채권인 점을 고려하면 이자비용 부담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드사들은 올해 3분기에도 이자부담으로 성장세가 둔화된 바 있다. 올 3분기 7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21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늘었으나, 지난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비 30%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율이 10분의 1로 크게 떨어졌다. 가맹점 수수료율이 인하되고 기준금리 인상으로 조달 비용이 크게 증가한 탓이다.

7개 전업카드사의 올해 3분기 이자비용은 1조9343억원으로 전년보다 31.9% 늘었다. 우리카드의 이자비용이 전년대비 43.5%로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현대카드(35.5%), 롯데카드(33.9%), 신한카드(31.1%), 삼성카드(30.6%), 하나카드(30.6%), KB국민카드(25.2%) 순으로 늘었다.

조달비용이 늘면서 일부 카드사들은 고객들에게 제공했던 무이자할부 혜택을 줄이기 시작했다. 신한카드는 무이자할부와 슬림할부(일부 개월은 무이자, 일부 개월은 이자 고객 부담)를 2~6개월에서 2~3개월로 줄였다. 삼성카드는 마트와 온라인에서 전개하던 무이자할부를 6개월에서 3개월로 줄였다.

현대카드는 현대차 구매시 제공했던 12개월 무이자할부를 3개월로 크게 줄였고, 대형마트와 학원, 병원 등의 업종에서 관련 카드로 결제 시 제공했던 최대 12개월 무이자할부 및 부분 무이자할부 혜택을 내년 1월 말까지 시행하기로 했다가 이달 15일 종료했다.

모집인도 점점 줄고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7개 전업카드사의 지난 10월 현재 신용카드 모집인 수는 8038명으로 전년 말 대비 107명, 2019년 대비 3344명 줄었다. 상반기 말 기준 영업점은 182곳으로 전년 말 대비 17곳 줄었다.

카드사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비용 줄이기에 몰두할 수 밖에 없다"며 "채권시장이 경색되고 기준금리가 올라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워져 일부 혜택을 축소하고 모집인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내년에도 금리 상승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카드사들의 업황은 더 악화될 우려가 크다. 한국신용평가는 내년 만기를 앞둔 카드채, CP, 단기잔액은 25조7000억원이며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기준금리를 50bp씩 올리면 이자부담은 8100억원 확대될 것으로 봤다. 이는 최근 3개년 평균 손익의 29.7%에 해당한다.

chesed7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