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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마세라티 르반떼 GT, 5미터 넘는 전장에 적당한 배기음…우리아기 '꿀잠'

기사입력 : 2023년03월13일 15:41

최종수정 : 2023년03월13일 15:41

트렁크 용량 580L '넉넉', 2열 부족한 공간 아쉬움
진가는 주행, 스포츠 버튼 누르자 야성의 본능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만만치 않은 영하의 꽃샘추위가 닥쳐왔지만, 봄은 그야말로 나들이의 계절이다. 더욱이 어린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부모라면 따뜻한 날씨의 세상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사로잡히기 마련이다.

그러나 아이가 자동차 여행에 잘 적응할지는 그야말로 변수다. 인터넷에는 최근 대세인 중형 이상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타면 바로 아이가 잠들어버린다는 경험담도 있지만, 아이가 한 시간 이상 카시트에 적응하지 못하고 짜증을 낸다면 부모의 컨디션도 최악으로 치닫는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마세라티 르반떼 GT 하이브리드 2023.03.13 dedanhi@newspim.com

이탈리아 명차 브랜드 마세라티의 첫 번째 전동화 SUV인 르반떼 GT 하이브리드는 어떨까. 마세라티 특유의 배기음 때문에 아이가 쉽게 적응하지 못할 것이라는 걱정이 있었지만, 기우였다. 11~12일 이뤄진 여행에서 적당한 진동과 배기음 때문인지 6개월이 채 되지 않은 아이는 그야말로 꿀잠에 빠져들었다.

트렁크는 580L로 넉넉하고, 닫힘 버튼이 트렁크 도어가 아닌 좌측 하단에 있어 손을 뻗지 않아도 되는 것도 아이 짐이 가득인 가족 여행의 차량으로 적합했다.

5020mm의 전장, 1970mm의 전폭, 1695mm의 전고로 큰 덩치를 자랑하지만 2열 넓이는 다소 아쉬웠다. 키 173cm의 기자가 앉았을 때 2열은 무릎에서 약 주먹 두 개 정도의 공간이 남았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마세라티 르반떼 GT 하이브리드 2023.03.13 dedanhi@newspim.com

조수석을 앞으로 돌리면 카시트 설치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지만, 아이를 돌봐야 하는 엄마는 다소 좁다는 평가였다.

르반떼 GT의 진가는 주행 중에 드러났다. 심장을 두드리는 배기음으로 유명한 마세라티 브랜드답게 르반떼 GT는 시동을 걸자마자 '부르릉' 하는 시원한 특유의 배기음이 울려퍼졌다.

거구의 몸이지만, 주행 시 안정적이면서 미끄러지듯한 주행감을 뽐냈다. 마세라티 특유의 핸들링과 직진성도 여전했다.

4기통이지만 2.0L 엔진과 48볼트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최고 출력 330마력, 최대토크 45.9kg.m의 강력한 성능은 주행 중 강력함을 느끼게 했다. 다만 낮은 RPM에서는 다소 거친 배기음이 울려퍼졌지만 기분 나쁠 정도는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마세라티 르반떼 GT 하이브리드 2023.03.13 dedanhi@newspim.com

르반떼 GT의 기어 레버 좌측에 위치한 '스포츠' 버튼을 누르자 마세라티 특유의 웅장한 배기음이 울리며 달리는 본성을 일깨웠다. 핸들은 더 단단해지고 차체 높이는 20mm 이상 낮아지면서 야성의 맛을 느끼게 했다.

가속력도 좋았다. 물론 6기통에 비하면 약했지만, 2.2톤의 무게와 4기통 엔진임을 고려하면 문제 없는 수준이었다. 르반떼 GT는 제로백 가속에 6.0초가 걸리며 최고 속도는 245km/h다. 다만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인 만큼 속도감이 있는 거친 주행보다 다소 안정감 있는 주행을 선택했다. 12일 빗길을 운전하는데도 주행 중 탄탄한 안정감은 변치 않았다.

고급스럽고 꼭 필요한 것만 들어간 르반때 GT의 내부 장식은 마세라티를 처음 운전하는 사람도 쉽게 적응할 수 있게 했다. 해상도와 그래픽이 개선된 8.4인치 크기의 중앙 스크린과 전체 디스플레이를 수직으로 볼 수 있는 커브형 스크린이 돋보였으며 디스플레이 하단에는 마세라티 로고가 스크린 내부에 삽입돼 눈길을 끌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마세라티 르반떼 GT 하이브리드 2023.03.13 dedanhi@newspim.com

속도계는 아날로그형이지만 찾아보기 편했으며 엔진 회전계와 속도계 사이 디스플레이의 해상도와 그래픽 테두리를 도금하는 등 고급스러운 내부 장식을 썼다.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없는 점은 아쉬웠지만, 르반떼 GT의 후속 모델인 그레칼레에는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디지털 시계 등이 탑재됐다.

8개의 스피커, 180w 오디오 시스템에서 나오는 웅장한 사운드는 주행 중 음악을 듣는 기쁨도 느끼게 했다. 또한 르반떼 GT는 하만카돈 프리미엄과 바우어스 & 윌킨스 프리미엄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옵션으로 이용할 수 있는데 이 경우 14개의 스피커와 900w 앰프로 더 높은 출력의 깨끗한 음질을 들을 수 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마세라티 르반떼 GT 하이브리드 2023.03.13 dedanhi@newspim.com

고가지만 르반떼 GT는 패밀리카로서도 매력적이었다. 강한 힘과 안정감, 주행 중 안전성을 갖췄으면서도 아날로그 감성이라고 부를 수 있는 브랜드 특유의 정체성을 잃지 않았다. 1열의 편안함을 위해 2열의 공간을 다소 희생했지만, 이를 크게 생각하지 않는 엄마 아빠라면 르반떼 GT는 가족을 위한 차량으로도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된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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