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중단된 심야·공항버스 확대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서울시가 코로나 이후 일상회복에 따른 해외여행객 폭증에 따라 서울지역 공항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공항버스 심야 노선 운행 재개에 이어 관광 수요 폭증에 따른 교통편의 제공에 나선 것이다.
이달 기준 현재 서울 지역 운행 공항버스는 43개 인가노선 중 28개(65.1%) 노선이 운행 중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이용객이 급격히 감소하자 노선을 감축한 것이다. 2020년에는 6개, 2021년에는 4개 노선만 운행했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해외입국자들이 특별수송 공항버스를 타기위해 대기하고 있다. mironj19@newspim.com |
여행 수요는 일상회복이 가속화됨에 따라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실제 시가 2022~2023년 2월까지 공항버스, 외국인 관광택시 이용객 수를 분석한 결과 지속적인 이용 증가세가 확인됐다.
공항버스 이용객은 2023년 2월 기준 약34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2만명인 것에 비해 약 1600%가 늘었다.
2022년에도 증가세는 뚜렷했다. 상반기 18만명에서 하반기 105만명으로 6개월 만에 약 474% 상승했다. 지난해 8월 10만명, 10월 19만명, 12월 30만명을 넘어서는 등 상승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시는 올 3월까지 3개월간 이용객만 약 1000만명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한다. 2022년도 총 승객의 약 80% 수준으로 이전에 비해 이용객 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다.
이에 시는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운행을 점차 늘리고 있다. 중단됐던 운행 노선도 늘려 올해 3월 기준 현재 서울 지역 운행 공항버스는 43개 인가노선 중 28개(65.1%) 노선이 운행 중이다.
또 지난 20일 코로나로 2년 3개월간 중단됐던 인천공항의 서울심야버스 운행을 재개했다. 서울역과 강남 등 3개 노선(일 12편)으로 운행이 재개했고 오는 5월부터는 5개 노선(일 26편)으로 운행을 확대한다.
여기에 연내 공항버스 운행 규모를 지속해 늘려 인가 노선의 90%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승객수 증가가 이어질 경우 노선 운영 재개 인가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윤종장 도시교통실장은 "올해는 일상 정상화에 힘입어 공항 관련 교통수단의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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