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에너지·인프라 등 세일즈외교 진행
고려극장서 고려인 동포 간담회도 개최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은 1일(현지시각)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을 예방하고 원전 수주 및 리튬 광구 개발 등 대규모 인프라·공급망 사업에 국내 기업이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토카예프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중앙아시아 핵심 우방국이자 전략적 동반자인 카자흐스탄과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나가길 희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왼쪽)이 1일(현지시각)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을 예방하고 있다. 2023.06.02 [사진=외교부] |
박 장관은 또 지난해 양국 간 교역 규모가 사상 최대 수치인 65억달러를 넘어선 것을 높이 평가하고 양국 협력 증진 모멘텀이 계속되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토카예프 대통령은 부총리를 중심으로 한국기업 지원을 위한 특별워킹그룹(Special Working Group)을 구성했다며 한국 기업의 투자와 참여를 적극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박 장관은 최근 한반도 정세 및 정부의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 등을 설명하고, 카자흐스탄이 북한의 '소위 위성 명목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는 명확한 입장을 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아울러 카자흐스탄이 어려운 시기 이주해온 12만 고려인 동포의 정착과 발전을 지원해 온 것에 대해 사의를 표명하고, 한·카자흐 간 관계 발전을 위해 소중한 가교역할을 하는 고려인 동포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박 장관은 이날 토카예프 대통령 예방에 앞서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있는 고려극장에서 독립운동가 최재형 지사의 외증손녀 등을 초청해 고려인 동포 간담회를 개최했다.
그는 고려인 사회를 격려하고 내주 신설되는 재외동포청을 통해 동포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고려극장 노후 설비를 교체할 새 설비 기증식에도 참석했다.
박 장관은 토카예프 대통령 예방 일정을 끝으로 카자흐스탄 공식 일정을 마무리하고 다음 방문국인 우즈베키스탄으로 이동했다.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