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뉴 아반떼보다 작지만 그랜저보다 강력한 파워
부드러운 가속도, 굽은 도로에서도 날렵한 코너링
역동적인 우아함 계승, 럭셔리 세단의 우아함 최대화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제네시스 브랜드의 가장 작은 모델인 G70이 민첩하고 파워풀한 주행 성능과 함께 돌아왔다. 더 세련된 겉 모양과 함께 '작은 고추가 맵다'는 속담답게 도로 위에서는 파워풀한 모습을 뽐냈다.
현대자동차그룹으로부터 지난 9일 2023 G70 2.5T AWD모델을 빌려 경기도 스타필드 하남 야외 주차장에서 경기도 양평시의 기착지를 찍고 다시 돌아오는 왕복 95km를 시승했다. 처음 느낌은 다소 작지만 세련된 느낌이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제네시스 G70 [사진=현대차그룹] 2023.06.09 dedanhi@newspim.com |
G70은 전장 4685mm, 전폭 1850mm, 전고 1400mm로 더 뉴 아반떼보다 오히려 작다. 더 뉴 아반떼의 크기는 전장 4710㎜, 전폭 1825㎜, 전고 1420㎜다. 실제로 G70 2열에 앉아보니 성인 남자에게 다소 좁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크기만 보고 G70을 우습게 보면 큰 코 다친다.
G70은 배기량 2497cc, 최대 출력 304 ps/5800 rpm, 최대 토크 43.0 kgf.m/1600~4000 rpm로 최대 토크가 15.7㎏.m인 더 뉴 아반떼의 두 배를 가뿐히 뛰어넘어 최고 출력 198 마력과 25.3kgf.m의 토크를 내는 2.5L GDI 엔진의 그랜저도 능가한다. 최대 토크 36.6 kgf.m의 그랜저 3.5리터 GDI 가솔린 모델보다도 강력한 수준이다.
실제 시승에서 G70은 이같은 강력한 성능을 바탕으로 부드러운 주행감을 선사했다. 야외 주차장에서 첫 가속패달을 밟자 묵직하면서도 부드럽게 앞으로 뻗어나갔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제네시스 G70 [사진=현대차그룹]2023.06.09 dedanhi@newspim.com |
G70의 진가는 고속도로에서 드러났다. 양양춘천 고속도로에서 드라이브 모드를 스포츠와 극한 주행을 가정한 스포츠 +로 놓자 부드럽게 속도를 낼 수 있었다. 그야말로 밟으면 밟는대로 뻗어나가는 느낌이었다. 양평의 구불구불한 길에서도 G70은 날렵한 코너링을 보여줬다.
AWD 시스템의 전후 구동력 배분 시스템과 차동제한장치의 좌우 구동력 배분 시스템을 통합 제어해 선회 성능을 증대한 덕이다. 브렘보 브레이크를 사용해 제동 성능도 뛰어났다.
고속도로에서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사용하자 핸들이 단단해지며 도로 정보를 기반으로 안전 구간 및 곡선구간 진입 전에 속도를 적절히 줄였다. 구간 통과 후에는 자동으로 기존 설정 속도로 되돌아오는 스마트함도 보여줬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제네시스 G70 2023.06.09 dedanhi@newspim.com |
G70의 또 다른 매력은 디자인이었다.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 아이덴티티인 '역동적인 우아함'을 계승했다. 기요셰(Guilloché) 패턴을 각인한 신규 제네시스 엠블럼을 적용했고, 제네시스 윙 로고에서 영감을 얻은 크레스트 그릴과 두 줄로 디자인된 DRL의 쿼드램프가 고급스러운 느낌을 줬다.
실내 공간은 10.25 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터치식 공조 디스플레이를 사용해 최첨단 기기의 느낌을 줬고, 신규 엠블럼과 가죽을 적용한 스티어링휠도 고급스러우면서도 그립감이 좋았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2023.06.09 dedanhi@newspim.com |
G70은 이전 모델에 비해 앞좌석 통풍시트와 뒷좌석 열선시트를 기본화하고 고성능 항균&콤비 필터, C타입 USB 충전 단자 등의 편의사양,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를 신규로 적용했다. 2023 G70의 판매 가격은 △가솔린 2.5 터보 4315만원 △가솔린 3.3터보 4805만원이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