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리히대회 2m31 넘어... 랭킹포인트 20점 4위로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우상혁(용인시청)이 한국 육상 최초로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 진출했다.
우상혁은 1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 레치그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연맹 취리히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31을 넘어 3위에 올랐다. 다이아몬드리그 랭킹 포인트 6점을 추가한 우상혁은 총 20점으로 2023시즌 4위를 차지해 6위까지 주어지는 파이널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취리히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우상혁이 1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 레치그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연맹 취리히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바를 넘고 있다. 2023.9.1 psoq1337@newspim.com |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는 다이아몬드리그는 1년에 총 14개 대회를 치른다. 13개 대회에서 쌓은 랭킹 포인트로 순위를 정해 14번째 파이널 대회에서 최종 승자를 가린다. 올해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은 9월 16일과 17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다.
우상혁은 올해 남자 높이뛰기가 편성된 6개 대회(도하, 로마, 피렌체, 스톡홀름, 실레지아, 런던, 취리히) 중 4개 대회에 출전해 도하(2m27)와 로마, 피렌체(2m30)에서 2위를 차지해 7점씩을 얻었다. 스톡홀름에서는 기록을 남기지 못해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고 마지막 취리히에서 6점을 추가해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각 대회 1∼8위는 승점 8∼1점을 받는다.
10명이 출전한 이번 취리히 대회에서 우상혁은 2m15, 2m20, 2m24를 모두 1차 시기에 넘었다. 2m28에서는 1, 2차 시기에서 연거푸 실패하고 우상혁은 3차 시기에서 2m28을 넘었다. 2m31에서도 1, 2차 시기에서는 바를 떨어뜨렸으나 3차 시기에서 성공했다.
2m33을 1차 시기에서 실패한 우상혁은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과 해미시 커(뉴질랜드)가 2m33을 1차 시기에서 넘자 바를 2m35로 높였다. 우상혁은 2m35에 두 차례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해 3위로 경기를 마쳤다.
바르심은 2m35를 넘고 1위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랭킹 포인트(29점)로 파이널 무대에 올랐다. 커는 뉴질랜드 기록인 2m33을 넘어 취리히 대회 2위를 차지했고 24점을 쌓아 전체 3위로 파이널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주본 해리슨(미국)의 랭킹 포인트도 24점이지만 개별 대회 1위를 3차례 차지한 해리슨이 커보다 높은 순위(2위)를 차지했다.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는 이번 대회에서는 2m28로 4위를 했다. 탬베리는 다이아몬드 랭킹 포인트 15점을 따 5위로 2023년 파이널 진출권을 따냈다. 토마스 카르모이(15점·벨기에)가 6위로 파이널행 막차를 탔다.
다이아몬드리그는 파이널 경기 결과만으로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파이널 챔피언에 오르면 다이아몬드리그의 트로피와 상금 3만 달러(약 4000만원)를 받는다.
우상혁은 2일 미국으로 이동해 파이널을 준비한다.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을 마친 뒤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결선은 10월4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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