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화 무너뜨린 정치, 무엇 도모할 수 있겠나"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16일 "정치투쟁에서 벗어나 약자를 보듬고 생활을 챙기는 애민의 정치로 복귀하는 것이 더디고 잔잔하지만 강력한 효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생활 정치의 위력'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매미가 허물을 벗듯 탈피의 자세로 준엄한 국민 앞에 겸손하게 민생 최우선의 자세를 보여야 할 때"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약자동행지수 개발 관련 기자설명회에서 약자동행지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울시는 약자동행지수를 활용해 약자동행 정책성과를 평가하고 정책 구상과 예산편성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2023.10.10 choipix16@newspim.com |
그러면서 "보궐선거 패배 후 백가쟁명식의 해법이 등장하고 있다"며 "사람을 바꾸는 것으로는 분위기 전환 이상의 효과를 낼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천시(天時), 지리(地利), 인화(人和) 중 인화가 으뜸이라 했는데 그 인화를 무너뜨린 정치가 무엇을 도모할 수 있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지난 11일 치러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에 17%포인트 격차로 참패한 국민의힘은 격랑에 휩쓸린 가운데, 오 시장이 '생활 정치'로 당 운영기조를 바꿔야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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