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의 소속사 어트랙트의 용역 업무를 맡았던 더기버스의 안성일 대표가 경찰에 출석해 첫 조사를 받는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쯤 업무방해,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를 받는 안 대표를 상대로 첫 피의자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날 조사를 받기 위해 오후 1시45분쯤 검정색 마스크를 쓴 채 강남경찰서를 찾은 안 대표는 "오늘 어떤 부분 소명할 생각이냐", "혐의 인정하시냐", "하실 말씀 있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급하게 안으로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24일 오후 1시45분쯤 안성일 대표가 첫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급히 강남경찰서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023.10.24 dosong@newspim.com |
지난 6월 어트랙트는 더기버스가 업무를 인수인계 하는 과정에서 이를 지체하고 메일 계정을 삭제하는 등 프로젝트 관련 자료를 삭제했다며 안 대표 등을 고소했다. 또한 지난달 27일에는 이들을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낸 바 있다.
안 대표 등은 2021년 6월 1일부터 2026년 5월 31일까지 5년 기한으로 어트랙트와 프로젝트 매니지먼트(PM·Project Management) 업무 용역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한편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지난 6월 13일 어트랙트 측에 전속계약 가처분 신청한 바 있다. 지난한 법정 분쟁 끝에 어트랙트 측은 지난 23일 멤버 키나(송자경)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의 멤버들에게 전속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어트랙트 측은 또한 소속사로 복귀한 키나의 부친과 안 대표의 녹취록을 공개하며 "소속사 아티스트의 계약파기 및 가처분 소송을 종용한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의 행각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선처없이 끝까지 법적 처벌과 손해배상 책임을 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하며 또다른 법적 분쟁을 예고했다.
강남경찰서는 오는 25일에도 안 대표를 업무상횡령,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조사할 계획이다.
dos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