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박윤규 과기부 차관 "대기업 공공 SW 사업 제한 개선안 빠르면 이번주 발표"

기사입력 : 2023년11월28일 14:17

최종수정 : 2023년11월28일 14:17

대기업 참여 허용하는 방안 검토 중
"전산망 매뉴얼 점검은 행안부 소관"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정부가 1000억원 이상 공공 소프트웨어(SW) 프로젝트에 대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방안을 빠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엔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28일 서울 종로구 교보빌딩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조수빈 기자]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28일 서울 종로구 교보빌딩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지방행정전산망 오류 사태'와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지난 17일 새올지방행정시스템이 먹통이 되면서 대국민 민원 서비스 사이트 '정부24', 공무원 전용 행정 전산망 '새올'이 3일간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이후 계속해서 행정망 마비 사태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과기정통부는 대기업의 공공 SW 사업 참여를 제한하는 현행 제도 개선안을 마련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6월 말 공청회에서 시스템 복잡도가 높고 기술적으로 고난도인 1000억원 이상의 사업에 대해 대기업 참여를 허용한다는 내용의 개선안을 공개한 바 있다.

현행법은 공공사업 부문의 대기업 쏠림 현상을 막고 중소·중견기업에 기회를 주자는 취지로 마련돼 국방, 외교 등 대기업 참여가 불가피한 부문을 제외하곤 대기업 참여를 막고 있다. 하지만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의 기술 격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대형 공공 SW 사업 등에선 대기업 참여에 문을 열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1000억원 이하의 공공 SW 사업에 대해서도 대기업 참여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박 차관은 "예외규정은 있지만 대기업을 공공시장에서 원칙적으로 배제하는 건 사실 굉장히 강한 규제라고 생각한다"며 시장 여건 상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 측면에서 어느 정도 인정된다는 점을 고려해도 현 제도는 부족한 측면이 많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를테면 SW 개발이 1%, 하드웨어 구입이 99%에 달하는데도 SW사업으로 분류되는 등 사업 개념이 너무 크다는 것이다.

박 차관은 이어 "행정안전부와 예산 관련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제도 개선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6월에 공청회를 했다"며 "빠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에는 개선안을 공식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체적인 액수에 대해선 1000억은 너무 높다는 의견이 있어 조정의 여지를 두고 의견을 들어보고 있는 과정이라고 답했다. 대안으론 700억이 검토 중이며 컨소시움을 구성할 수 있는 비율 배점, 하도급을 많이 주지 않도록 하는 것 등을 제도 개선 방안에 포함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대기업 참여제한을 완화하는 방안을 언급하면서도 전산망 매뉴얼 점검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과기정통부 소관이 아니기 때문에 접근이나 관련 정보 취득이 어려우며 공공을 담당하는 행안부가 중심이 되는 일이라는 것이다.

한편 아직까지 28㎓ 대역 주파수의 새 주인은 나타나지 않은 상황이다. 과기정통부는 다음달 19일까지 할당 신청을 받는다. 박 차관은 "현재까지는 큰 움직임이 없다"면서도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기대감을 갖고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28㎓ 주파수 취소로 서비스 운영 여부가 불투명해진 지하철 와이파이 서비스는 이음 5G 특화망을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차관은 "지하철 이용하시는 분들의 불편이 없도록 빠른 시간 내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KT와 LG유플러스 순위 다툼의 쟁점이었던 사물인터넷 회선은 내년 1월부터는 무선 가입 통계에서 별도로 집계된다. 

국회와 협의해 알뜰폰 도매 제공 의무 제도 상설화도 연내 마무리한다. 박 차관은 "법안 소위 위원들을 찾아다니며 설명도 했는데 대체로 동의하는 분위기"라며 "예산이 마무리되면 적극 노력해서 법안 소위에서 통과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AI 분야에 대한 내년 계획도 공개됐다. 글로벌 AI 선두주자로서 OECD와의 협업, 인공지능 기본법 통과 등 각 분야별 AI 활용에 대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박 차관은 "내년에는 AI 반도체, 오픈랜. 저궤도위성통신를 집중적으로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beans@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