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테슬라 '캐즘 현상' 돌파구 초점 ①단서는 사이버트럭

기사입력 : 2023년12월12일 13:39

최종수정 : 2023년12월12일 13:43

800V 고전압 구동 시스템 등 새 기술 탑재 주목
보조기기용 48V 시스템, 새 전장품 가능성 열어
충전시간 단축·경량화, 보급형 신차 접목 의도

이 기사는 12월 8일 오후 4시4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내년 미국 테슬라(종목코드: TSLA)의 주가 향방은 전기차(EV) 업계가 겪고 있는 이른바 '캐즘(Chasm; 신기술 보급이 극초기에 얼리어답터 수요에 의해 급히 확대됐다가 관련 수요가 충족되면서 정체되는 것) 현상'을 어떻게 극복할지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가 자율주행·무인택시·배터리·충전망 등 여러 분야에서 잠재력을 지녔다고 해도 당장 매출액의 80%가 EV 판매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사진=블룸버그통신]

테슬라의 돌파구 마련의 계획은 오히려 최근 투자자 사이에서 낙담의 반응을 일으킨 '사이버트럭'에서 엿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사이버트럭에 도입된 신기술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힌 2종의 신차가 캐즘 현상의 난관을 극복할 열쇠가 될 수 있다. 신기술 도입 저가형 모델의 양산화로 난관을 정면돌파하려는 움직임이 그려진다.

지난달 30일 출시된 사이버트럭에 대해 '예상보다 비싸고 항속거리도 짧다', '생산 고전으로 양산화 일정이 뒤로 밀릴 가능성이 있다' 등의 실망감 섞인 반응이 나왔지만 전문가들은 차량에 탑재된 '800V 고전압 구동 시스템'과 '보조기기용 48V 시스템', '스티어 바이 와이어(Steer-By-Wire)' 등의 새 기술에 주목했다. 관련 기술이 탑재된 데서 테슬라의 '도전' 의지가 읽힌다는 게 전문가 평가다.

3가지 기술의 장점을 종합·요약하면 차량 충전 시간의 단축과 차량의 경량화, 정밀한 방향 조작 등이다. 먼저 모터 등 주동력 장치 구동에 800V의 전지 전압이 쓰인 것은 테슬라 차량에서는 처음인데 이런 고전압 기술은 더 많은 전력(전력=전압×전류)을 전송할 수 있는 만큼 고속 충전이 가능해진다. 또 고전압 시스템은 동일한 전력을 전송하기 위해 필요 전류량을 줄일 수 있다.

배선 크기는 필요 전류량에 따라 결정된다. 필요 전류량이 줄면 배선의 크기는 작아지고 배선 발열량은 적아진다. 고속으로 충전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차량을 경량화해 항속거리를 늘릴 수 있는 한편 발열량 감소에 따라 에너지 효율성도 높일 수 있는 셈이다. 물론 고전압 기술의 설계 및 구현은 종전보다 복잡하고 비용도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또 400V가 오래전부터 사용돼 온 전압이라는 점에서 아직은 충전망과의 호환성 문제도 있다.

보조기기용 48V 시스템도 비슷한 맥락이다. 에어컨·오디오·헤드라이트 등을 작동시키기 위한 기존 자동차의 보조기기용 전압은 12V다. 이 역시 배선을 소형화해 무게를 줄일 수 있고 보조기기의 출력을 높일 수 있다. 나아가 차량의 기본 동력의 성능 향상에 초점이 맞춰지는 주동력 장치용 고전압 시스템과는 다르게 오디오나 조명의 성능이나 시트 기능의 향상 등이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새로운 전장품 시장이 열릴 수 있다.

스티어 바이 와이어는 핸들과 앞바퀴 조향 축간의 물리적인 연결 없이 전기 신호만으로 작동하는 조향 시스템을 말한다. 기존의 차량은 스티어링휠에서 타이어까지 부품들로 연결됐지만 스티어 바이 와이어는 부품 움직임을 전기 신호로 대체해 바퀴 방향을 조절한다. 관련 부품의 움직임이 전기 신호로 대체되므로 무게는 줄고 더 정교한 방향 조작이 가능해진다. 소프트웨어로 조향 반응의 조정이 가능해지는 만큼 자율주행 기술의 실현에 필수적이다.

관련 기술을 사이버트럭에 도입한 것은 차기 모델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신기술을 어느 정도의 가격대가 있는 사이버트럭에서 일종의 '맛보기'식으로 실용성과 효율성을 시험한 뒤 이를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비용과 위험을 줄여 테슬라가 주력 판매원으로 삼는 양산형 모델로 확장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신기술을 고가의 모델에서 시작해 기술을 점진적으로 개량하고 검증한 뒤 저가형으로 확장하는 것은 자동차 산업에서 볼 수 있는 일반적인 전략이다.

▶②편에서 계속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