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농가·거점소독시설 25곳 일제점검
경북도 12개 시·군 464건...양돈농가 미발생
[영천=뉴스핌] 남효선 기자 = 최근 경북 포항에 이어 영천에서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검출되는 등 ASF 바이러스 검출이 잇따르자 경북도가 차단 방역위한 총력전에 들어갔다.
29일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영천시 화남면에서 수렵된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된데 이어 화남면과 자양면에서 지속적으로 ASF바이러스가 검출돼 지역 농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이 29일 야생멧돼지에서 양돈농장으로 바이러스 유입 방지를 위해 영천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대책본부를 방문,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경북도] 2023.12.29 nulcheon@newspim.com |
현재까지 도내 야생멧돼지에서 검출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는 지난해 2월 상주시에서 검출된 이후 포항(10월 31일), 영천(12월 22일) 등 총 12개 시군에서 464건이 확인됐다.
다행히 지금까지 양돈 농가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발생하지 않았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야생멧돼지에서 양돈농장으로 바이러스 유입 방지를 위해 29일 영천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대책본부를 방문해 방역 상황을 점검했다.
또 야생멧돼지를 관리하는 환경 부서에 야생멧돼지 포획 강화 및 폐사체 발생 시 신속한 검사의뢰, 포획 인력 및 시료 취급 시 소독 등 철저한 방역조치 준수, 가축방역부서와 유기적인 협조를 통한 빈틈없는 차단방역을 주문했다.
경북도는 연말 연휴 기간에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방역을 위해 동물방역과 전 직원을 동원하여 21개 시군 25개 거점소독시설의 방역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 양돈농가 방역시설 및 소독 상태를 지속적으로 지도·점검하고 한돈협회를 통한 차단방역 수칙 등에 대해 홍보하는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방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최근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지속적인 남하와 겨울철 야생멧돼지 번식기에 따른 활동 증가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전파 위험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양돈농가에서는 농장 내·외 소독, 개인 방역수칙 준수 등 농장 단위의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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