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독도=뉴스핌] 이형섭 기자 = 동해해양경찰서 3000t급 경비함정이 풍랑경보가 내려진 독도 해상에서 8시간에 걸친 악천후를 뚫고 조난선박 승선원 11명 전원을 구조했다.
조난선박 A호 예인구조 작업 중.[사진=동해해양경찰서] 2024.01.25 onemoregive@newspim.com |
25일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7시29분쯤 독도 북동방 약 303km 해상에서 A호(54t, 승선원 11명)가 기상악화로 인해 안전해역으로 대피 중 원인미상의 기관고장이 발생했다.
사고 신고를 접수하는 동해해경은 독도 인근 경비 중인 3000t 함정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경비함정은 8~20m/s 강한 바람과 5~6m 높은 파도 등 당시 해상에서 내려진 풍랑특보를 뚫고 약 8시간 20분만인 이날 오후 3시 40분쯤 현장에 도착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비함정은 조난선박이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으로 인해 동쪽으로 표류 중인 것을 발견하고 곧바로 예인 구조작업에 돌입해 이날 오후 4시 53분쯤 예인줄을 조난선박에 연결했다.
현재 독도 북동방 264km 인근 해상에서 울릉도로 예인 항해 중인 경비함정은 오는 26일 오후 11시쯤 울릉 인근 해상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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