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남양유업, '한앤코 경영진'으로 대거 교체…홍원식 회장 물러나

기사입력 : 2024년03월29일 10:25

최종수정 : 2024년03월29일 10:25

주총서 신규 이사진 교체에 찬성 95%로 가결
홍원식 회장은 불참...주식 액면 분할건은 부결
물러난 오너일가...'이동춘 체제' 본격화 전망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남양유업이 사모펀드 한앤컴퍼니(한앤코)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다. 올 초 남양유업 최대주주가 홍원식 회장 일가에서 한앤코로 넘어간 가운데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경영진도 한앤코 출신 인물로 대거 교체된 것이다. 경영권을 넘긴 홍원식 회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남양유업은 29일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제60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주주총회의 핵심 안건은 경영진을 한앤코 인사로 대거 교체하는 '이사 신규 선임의 건'이다.

남양유업은 주주총회 전 한앤코의 제안을 수용해 이동춘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윤여을 한앤코 회장과 배민규 부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로 올리는 안건을 상정했다. 사외이사에는 이명철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이사장이 후보에 올랐다. 한앤코 측 인물로 실질적 경영진 교체가 이뤄진 것이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남양유업 주주총회 현장. 2024.03.29 romeok@newspim.com

홍원식 회장은 이날 주주총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직접 참석하지 않고 대리인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한 것이다. 이날은 홍 회장이 최대주주로서 의결권(지분 52.63%)을 행사할 수 있는 마지막 자리다. 지난해 연말 주주명부를 기준으로 소집한 이번 주주총회의 경우 최대 의결권이 홍 회장에게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홍 회장이 한앤코 출신 이사진 교체에 순순히 찬성표를 던지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나왔지만 결국 한앤코 측 이사진 교체에 찬성하는 쪽으로 마무리 됐다. 이사진 교체 안건은 95%의 찬성표를 얻어 가결됐다.

그간 홍 회장은 한앤코에 자신을 남양유업 고문으로 선임해달라고 요구하고 출근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진다. 백미당 경영권 보장과 가족 임원 예우 등도 홍 회장 측의 요구 사항이었다.

다만 주주총회에서 반대표를 던지기에는 홍 회장에게도 부담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홍 회장은 남양유업, 한앤코 등과 두 건의 추가 소송을 진행 중이다. 또 이날 주주총회에서 이사진 교체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한앤코가 내달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이사진을 교체할 수 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이사진 교체 안건 등 대부분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주주제안한 액면분할건의 경우 93.5%의 반대표를 얻어 부결됐다. 

홍 회장 등 오너일가가 물러가고 새로 출범하는 한앤코의 '뉴(New) 남양'의 경영정상화 플랜에도 관심이 모인다. 이날 사내이사에 이동춘 한앤코 부사장이 선임된 만큼 이 부사장 체제의 남양유업 경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사장은 1964년생으로 소니코리아 부사장, 웅진식품 기타비상무이사 등을 지낸 인물이다. 앞서 2021년 경영권 양도 과정서 한앤코 측이 남양유업 대표이사로 내정한 인물로 전해진다.

한편 지난 1월 한앤코는 홍 회장을 상대로 한 주식양도소송 상고심에서 최종 승소해 남양유업 경영권을 거머쥐게 됐다. 홍 회장 일가의 남양유업 주식 37만 8938주(지분 52.63%)가 한앤코로 넘어갔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