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원권 전 대구FC 감독이 베트남 국가대표팀 수석코치를 맡는다.
베트남축구연맹(VFF)은 9일 공식 채널을 통해 최 전 감독을 국가대표팀 수석코치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베트남 축구 대표팀 수석코치로 계약한 최원권 전 대구 감독(오른쪽). [사진=디제이매니지먼트] 2024.05.09 zangpabo@newspim.com |
최 수석코치는 6일 취임한 김상식 감독을 보좌해 베트남 성인 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지도한다.
K리그 FC서울과 제주, 대구 등에서 선수로 뛰었던 최 코치는 2016년 플레잉코치를 시작으로 대구에서만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2022년 11월 정식 사령탑으로 승격해 지난 시즌 파이널A 진출을 이끌었으나 이번 시즌 초반 부진이 이어지자 지난달 19일 자진 사퇴했다.
최 코치는 "선배 박항서 감독과 이영진 코치님이 만들어 놓은 토대에서 새롭게 일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기회를 주신 베트남축구연맹에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전부터 동남아 시장에 비전이 있다고 생각해왔고, 한국을 벗어나 새로운 축구 시장에 도전하게 돼 기쁘고 설레는 마음"이라며 "김상식 감독을 도와 베트남 축구가 다시 비상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1월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D조 꼴찌로 조별리그 탈락했다. 반면 라이벌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감독의 지도를 앞세워 16강에 올랐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도 인도네시아에 밀려 F조 3위다.
이에 필립 트루시에 전 감독을 경질하고, '박항서 신화'를 다시 한 번 노리며 김상식 감독을 영입해 한국 지도자와 인연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