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칭화(淸華)대학교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생체모방 3차원 전자피부를 개발해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5일 전했다.
칭화대 항공우주학원 유연전자기술실험실의 연구팀은 압력, 마찰, 변형 등 세가지 신호를 감지해낼 수 있으며, 감지해상도는 0.1mm로 실제 피부의 감지능력과 유사한 전자피부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해당 연구성과는 국제 학술지인 사이언스에 발표됐다.
전자피부는 인간과 유사하게 촉각 감각을 인식해 낼 수 있어서 휴머노이드 로봇, 스마트 의류, 유해물질 탐지 등으로 사용될 수 있다. 또한 생체 신호 모니터링이나 재활치료, 인공기관 등 의료분야에도 사용될 수 있는 미래 혁신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연구팀은 "인간의 피부는 내부에 3차원 공간 분포를 가진 촉각감각세포가 고밀도로 배열돼 있어서 외부 자극을 정확히 감지해낸다"며 "마찬가지로 전자피부는 2~300마이크로미터(㎛)에 불과한 240개의 금속 센서를 갖춰 인간의 촉각을 구현해 낸다"고 설명했다.
센서가 수집한 신호는 딥러닝 알고리즘과 결합해 외부 물체의 부드러움과 딱딱함은 물론 모양까지 정확하게 감지하게 된다.
연구팀은 "의료로봇 손끝에 전자피부를 장착해 조기 진료를 할 수 있고, 피부에 부착함으로서 혈중산소, 심박수 등 건강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산업용 로봇, 인간과 컴퓨터의 상호작용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광범위한 응용 전망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자피부 자료 이미지[사진=바이두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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