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5월 산업생산액은 5.6% 증가했고, 소매판매액은 3.7% 증가했다. 산업생산액 증가율은 시장전망치(6.0%)에 못 미쳤지만, 소매 증가율은 전망치인 3.0%에 비해 높았다. 중국 경제가 여전히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의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5월 공업생산액은 전년대비 5.6%, 전월대비 0.3% 각각 증가했다. 제조업 생산액은 6.0% 증가했다. 이 중 장비제조업은 7.5%, 첨단제조업은 10.0% 상승했다. 품목별로 3D프린팅장비가 36.3%, 신에너지차량이 33.6%, 반도체 제품이 17.3% 증가했다.
5월 사회소매총액은 3조9211억위안으로 전년대비 3.7%, 전월대비 0.51% 각각 증가했다. 전년대비 증가율은 전월에 비해 1.4%포인트(p) 높아졌다. 상품소매판매액은 3.6%, 요식업매출액은 5.0% 각각 증가했다. 스포츠용품이 20.2%, 엔터테인먼트 용품이 18.7% 각각 증가했다. 5월 노동절 연휴의 영향으로 사회소매총액이 예상치를 넘어선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들어 5월까지의 전국 고정자산투자액은 18조8006억위안으로 전년대비 4.0% 증가했다. 부동산개발투자를 제외한 고정자산투자액은 8.6% 증가했다. 5월 누적 신규 분양주택 판매액은 전년대비 27.9% 감소했다. 첨단제조업 투자액은 11.5% 증가했다. 업종별로 항공우주 장비 제조업이 53.1%, 통신장비 제조업이 10.4% 증가했다.
5월말 기준 도시 실업률은 5.1%로 전년대비 0.3%p 낮아졌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5월 중국 경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으로 운용됐으며, 주요 지표가 반등했다"면서 "외부환경은 여전히 복잡하고 심각하며 국내 유효 수요는 여전히 부족하고, 경제의 지속적인 회복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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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사회소매총액 전년대비 증가율 추이 [사진=중국국가통계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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