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호우 긴급 점검회의 및 현장 확인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 전역에 호우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박완수 경남지사는 21일 오전 9시 30분 재난상황실에서 전 시군 부단체장과 도 실국장이 참여한 '호우대응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집중호우로 인한 시군의 피해·조치상황 점검과 위험지역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박완수 경남지사(맨 오른쪽)이 21일 오전 9시 30분 재난상황실에서 전 시군 부단체장과 도 실국장이 참여한 호우대응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2024.09.21 |
태풍 '풀라산'에서 약화된 열대저압부로 인해 경남지역에는 전날부터 시작된 비가 이날까지 이어지며 이틀 동안 126.1mm의 평균강우량을 기록했다.
창원 325.5mm(덕동동 400.0mm), 고성 236.5mm(도전리 308.5mm), 사천 215.5mm(용현면 280.0mm)의 비가 내리는 등 최단 시간에 역대 최대 강우를 기록했다. 소방활동 등 143건의 안전 조치가 진행됐다. 행정력을 투입해 산사태 우려지역 등 신속한 대피 지원과 긴급조치로 인명피해는 없었다.
박완수 지사는 "추가적인 호우가 시작되기 전에 신속히 저지대 해안가 산사태 등 취약지역에 대한 긴급점검과 안전조치를 취할 것"과 "소방, 경찰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배수불량으로 도로 침수 등 배수신고가 많았는데, 도로변 빗물받이, 하수도, 맨홀 등 배수시설에 대한 점검과 정비를 철저히 해 추가 피해 발생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하며 "시군 단체장과 부단체장은 직접 현장을 방문해 적기에 조치하고 도 실국장들도 현장 점검을 실시해라"고 지시했다.
이어 박 지사는 호우피해지역인 창원시 대상공원 토사유출현장과 거제시 장목면 하유월파방지벽 재해복구사업 대상지를 점검했다. 박 지사는 "자연재난에 있어서 가장 확실한 예방은 사전대피"라며 "재난 정보가 주민들에게 빠르고 올바르게 전달될 수 있도록 체계를 유지하고 침수지역 등에 대해서는 응급복구를 신속하게 조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완수 경남지사(오른쪽 두 번째)가 21일 경남 거제시 장목면 하유월파방지벽 재해복구사업 대상지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2024.09.21 |
도 행정부지사와 실국장들도 각각 현장을 찾았다. 행정부지사는 고성군 고성읍 지하주차장 침수현장을 방문했다. 도 실국장들도 담당인 행정 협력 시·군을 방문해 지하차도 및 침수우려 도로와 산사태, 급경사지, 재해위험 저수지 등을 예찰하고 시·군의 상황 대응과 재대본 가동 등 비상근무 태세도 점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앞으로 이날 밤(오후 6~12시)까지 경남 전역에 30~100mm(경남남해안 18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22일에는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12~6시)에 경남서부내륙에 5~20mm의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전날 오전 7시부터 초기대응으로 전환했다. 경남도의 재난대응 매뉴얼에 따라 호우주의보가 4개 이상 발효된 당일 오전 10시에 비상1단계를 가동했다. 현재 도내 전 시군에 호우특보 발효로 비상 2단계가 가동 중이다.
도는 집중호우에 신속히 대응하고자 행정부지사 주재 대책회의를 2회(19일, 20일) 개최했고 35회의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188곳의 세월교, 15개소의 둔치주차장, 47곳의 하천변 산책로 등 총 308곳에 대해 긴급통제를 실시하는 등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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