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첫회의..."북, 지저분한 도발에 심각한 우려"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5일 평양 상공 무인기 출현과 북한의 대남 보복 예고 등 북한과의 대립이 커진 상황과 관련해 "남북이 채널을 열고 (무인기 침투와 관련해) 오인과 오판이 없도록 진지한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당 국가안보상황점검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1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부승찬 의원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오물풍선부터 시작해 상당히 지저분한 도발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이 15일 당 국가안보상황점검위원회 첫 회의를 열었다. 사진은 지난 10일 서울 용산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남북 단절 조치를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
위원회는 북한의 무인기 침투 주장에 대한 국방부와 합참의 초기 대응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부 의원은 "처음에는 (무인기 침투와 관련해 )'그런 적이 없다'고 했다가 그 다음에는 'NCND'(긍정도 부정도 아님)로 전환해 혼선을 준 것에 대한 우려는 있었지만 초기 대응 자체에 대해선 이해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게 북한의 도발을 막을 수 있었던 게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헌법재판소의 (대북전단살포금지법 위헌) 결정을 존중하지만 대북 전단이 매월 살포되고 있는 만큼 민간 단체가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오갔다"고 했다.
위원회는 북한의 무인기 침투 주장 이후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긴급 지시로 꾸려졌으며 위원장은 박지원 의원이 맡는다. 간사는 위성락 의원, 자문위원 겸 위원으로 김병주 최고위원과 정동영 전 NCS 위원장, 이인영 전 통일부 장관이 임명됐다.
위원회 운영위는 박성준 의원이, 외통위는 윤후덕·위성락 의원, 국방위는 부승찬 의원과 김 최고위원, 정보위는 박선원 의원과 이 전 장관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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