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에서 무릎 인대를 다친 삼성 주장 구자욱이 일본에서 응급 치료를 받는다. 삼성 라이온즈는 16일 오전 구자욱이 부상 치료를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2박 3일간의 응급 치료를 받고 18일 귀국하는 구자욱이 19일 이후 경기에 뛸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17∼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와 플레이오프 3·4차전에 뛸 수 없게 된 구자욱은 18일까지 재활전문 병원인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치료원에서 전기 자극 치료 등을 받을 예정이다. 이지마 치료원은 KBO리그 선수들이 자주 찾는 재활전문 병원이다.
구자욱. [사진 = 삼성] |
구자욱은 전날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 1회말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왼쪽 무릎을 다쳤다. 통증을 참고 경기를 계속 한 구자욱은 후속 타자 르윈 디아즈의 2루타 때 다리를 절룩이며 홈을 밟았다. 2회초 수비에서 이성규와 교체된 뒤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은 결과 왼쪽 무릎 내측 인대 미세 손상 소견을 받았다.
구자욱은 PO 1차전을 앞두고 구토를 동반한 어지럼증을 겪었으나 3점 홈런을 포함한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