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대북 감시 임무를 수행할 군사정찰위성 3호기가 오는 12월 3~4주차에 발사된다.
방위사업청은 23일 "425사업 3호 위성(정찰위성 3호기)은 오는 12월 3∼4주 차에 발사를 계획하고 있다"며 "세부 일정은 발사 용역업체 스페이스Ⅹ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군 당국은 내년까지 '425사업'으로 정찰위성 5기를 확보할 예정이다.
425사업은 고성능 영상레이더(SAR)가 탑재된 위성 4기와 전자광학(EO)·적외선(IR) 카메라가 탑재된 위성 1호기를 2025년까지 발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앞서 1호기와 2호기는 각각 지난해 12월과 올해 4월에 미국에서 발사됐고, 둘 다 궤도 진입 및 지상국과의 교신에 성공했다.
방위사업청은 23일 "425사업 3호 위성(정찰위성 3호기)은 오는 12월 3∼4주 차에 발사를 계획하고 있다"며 "세부 일정은 발사 용역업체 스페이스Ⅹ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한국군의 '425사업 2호 고성능 영상 레이더(SAR)' 정찰위성이 한국시간으로 지난 4월 8일 아침 8시 17분(현지시간 7일 저녁 7시 17분) 미국 스페이스 엑스(SpaceX)사의 팰컨 나인(Falcon9) 발사체에 실려 발사되는 모습. [사진=스페이스 엑스] |
전자광학(EO) 및 적외선(IR) 촬영 장비를 탑재한 1호기는 운용시험평가 등을 거쳐 지난 8월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고 정상적으로 대북 감시 임무를 수행 중이다.
SAR을 탑재한 2호기는 현재 운용시험평가가 진행 중이며 내년 2월에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으면 정상 임무수행에 들어간다. 3~5호기도 모두 SAR이 탑재된다.
SAR은 전자파를 지상 목표물에 쏜 뒤 반사돼 돌아오는 신호 데이터를 합성해 영상을 만드는 방식이다. 기상 조건과 관계 없이 주야간 촬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정찰위성 5기의 전력화가 모두 완료되면 북한 내 특정 표적을 2시간 단위로 정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425사업 이후 2030년까지 소형·초소형 정찰위성 50~60기를 확보하는 초소형위성체계도 추진하고 있다.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