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성·공정성 확보 위한 무작위 추첨제 논의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네이버가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 2.0을 연내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운영 방안을 논의 중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뉴스 서비스 투명성과 공정성 제고를 위한 자문기구인 '뉴스 혁신 포럼'이 최근 회의에서 새로운 제평위 구성 방안을 논의했다.
논의된 방안 중에는 미디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대규모 풀(Pool)단에서 무작위 추첨으로 심사위원을 선정하는 안이 포함됐다. 이는 검찰수사심의위원회 등에서 운영하는 비공개 전문가 풀단과 유사한 형태다.
뉴스 혁신 포럼은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풀단 구성원이 많을수록 좋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에 따라 풀단 규모가 최대 1000명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김수향 네이버 뉴스서비스 총괄 전무는 지난 7일 국정감사에서 "올해 안에 전반적인 윤곽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제평위 2.0이 연내 구성되더라도 매체 입점, 제재 심사 규정을 최근 미디어 환경에 맞게 수정해야 해 실제 가동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 관계자는 "다양한 안을 놓고 논의 중이며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전했다.
한편, 2015년 출범한 기존 제평위는 15개 단체에서 추천한 30명의 위원들이 심사를 맡았으나, 위원 전원의 신상이 공개되면서 로비 가능성과 함께 공정성, 객관성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작년 5월 공정성 시비와 위원들의 이념 편향 논란으로 활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뉴스핌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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