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바둑 여제' 최정 9단이 스미레 3단을 꺾고 여자기성전 통산 다섯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최정(28) 9단은 10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8회 해성 여자기성전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15세 스미레 3단에게 155수 만에 흑 불계승, 종합전적 2-1로 최종 우승(상금 5000만원)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최정은 우승을 확정한후 환한 웃음을 보였다. [사진= 한국기원] 2024.12.10 fineview@newspim.com |
이날 최정 9단은 중반 우변 전투에서 득점한뒤 스미레 3단을 코너로 몰아 대마를 잡았다.
최정 9단은 "결승 3번기 중에서 오늘 바둑 내용이 가장 좋았던 것 같다. 제가 잘 두는 스타일로 포석이 짜여 편하게 둘 수 있었다. 2국에서 느슨하게 두다 역전을 당해 오늘은 치열하게 두자고 생각했다"며 "스미레 3단은 이적 초기에 비해 엄청난 성장을 이룬 것 같다. 아직 어린 기사인 만큼 앞으로 얼마나 성장할지 예측조차 어렵다. 후배들과의 대결에 부담을 느끼기도 하지만 즐겁기도 하다. 다섯 번째 우승을 이루게 돼서 기쁘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준우승을 한 스미레. [사진= 한국기원][ 2024.12.10 fineview@newspim.com |
최정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 2010년 입단 이후 통산 33번째 우승 기록도 써냈다.
올 3월 일본에서 이적한 스미레 3단은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에서 공식 대회 첫 우승에 다시 도전한다. 상대는 김채영 9단이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