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장관, 골드버그 美대사에 "동맹 강화"
1차관은 일본대사, 차관보는 중국대사대리 면담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외교부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에서 통과된 뒤 미국·중국·일본의 주한 공관과 접촉해 정부의 대외정책 기조에 변화가 없다는 것을 강조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후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를 접견하고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등 국내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조태열(오른쪽) 외교부 장관과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가 지난달 4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에 서명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2024.11.04 photo@newspim.com |
조 장관은 또 권한대행 체제에서도 한미 동맹을 근간으로 하는 우리의 외교·안보 정책 기조는 변함이 없으며 한미 동맹을 지속 강화·발전시켜 가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김홍균 외교부 1차관도 이날 미즈시마 고이치(水嶋光一) 주한 일본대사를 면담했다. 김 차관은 이 자리에서 정부의 외교정책 기조가 계속 유지될 것이며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또 엄중한 국제정세 하에 앞으로도 긴밀히 소통하는 가운데 한·일, 한·미·일 간 공조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정병원 차관보는 팡쿤(方坤) 주한 중국대사 대리를 면담하고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비롯한 국내 상황에 관해 설명했다. 정 차관보 역시 정부의 외교정책 기조가 계속 유지될 것이며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 직무를 대행하게 될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모든 부처와 공직자를 대상으로 긴급 지시를 시달했다. 외교부에 대해서는 "공고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주요국과의 긴밀한 소통 채널을 유지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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