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정국 유불리 따지기보다 경제, 민생이 먼저"
상법 개정도 재추진...19일 정책 디베이트 실시
[서울=뉴스핌] 지혜진 윤채영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오는 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이 자리에서 국정안정협의체가 전향적으로 합의되길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이 대표는 "국정 정상화를 위한 초당적 협력체, 국회와 정부가 함께하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권 권한대행은 "마치 탄핵 이후 여당이나 국정 운영 책임자가 된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생각한다"며 국정안정협의체 참여를 거부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사진=뉴스핌DB] |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소부터, 경제부터 키우자. 더 늦기 전에 국민의힘의 대승적 수용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진 정책위의장은 "12·3 윤석열 불법계엄 직후 돌아온 청구서가 우리 경제를 강타하고 있다. 당장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내란의 직격탄을 맞았다"며 "내수 부진 장기화로 안 그래도 꽁꽁 얼어붙은 서민 골목경제에 윤석열 비상계엄이 찬물을 부은 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은행도 어제 비상계엄 사태 이후 과거와 달리 불확실성 증대와 주력 산업의 글로벌 경쟁 심화 등 대외 여건에서 더 어려움이 커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여야정 합의 하에 중요 금융 경제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경제 시스템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신뢰를 주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고 했다.
이어 "탄핵 정국의 유불리를 따지기보다 국정, 경제, 민생 안정이 우선"이라며 "이 대표는 지난 15일 국정안정협의체를 제안하고, 어제는 (협의체의) 주도권을 국민의힘에 양보하고 정 어려우면 민생, 경제 분야에 국한해서 협의체를 꾸리자고 했다. 전향적 합의를 기대한다"고 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비상계엄 사태로 중지됐던 상법 개정도 다시 추진한다. 오는 19일 오전 10시 30분에 상법개정 정책 디베이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 대표가 좌장을 맡아 토론을 주재할 예정이다.
진 정책위의장은 "경영진 측과 투자자 측의 허심탄회한 목소리를 듣고 합리적인 조정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heyj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