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후 89영업일만...최단기 기록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삼성자산운용이 18일 KODEX 머니마켓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4조원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달 3조원을 초과한 지 14영업일 만에 기록된 것으로, 상장 후 89영업일 만에 최단기로 4조원을 넘기는 성과를 달성했다. 국내외 정치 및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금리 인하 기조가 지속되자 투자자들의 단기 자금 운용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KODEX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초단기 채권과 CP(기업어음)에 투자하며, MMF(머니마켓펀드)의 운용 방식을 따르는 상품이다. 이 ETF는 금리 변동에 따른 가격 위험을 최소화하는 한편, 기존 MMF보다 유연한 운용 방식을 통해 추가 수익을 노릴 수 있는 구조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사진=삼성자산운용] 2024.12.18 stpoemseok@newspim.com |
장외 설정 및 해지가 가능한 기관투자자에게는 익일 환매가 가능해 단기 자금 운용처로 사용되기 좋은 특성이 부각되고 있다. 최근 1개월 동안 KODEX 머니마켓액티브에는 전체 ETF 중 가장 많은 1조3897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같은 기간 공모MMF 118개 상품의 설정액은 7조1000억원 감소했다.
한편, 'KODEX 머니마켓액티브'는 1주당 10만원으로 상장되면서 투자자들의 실질 거래 비용을 타사 상품보다 낮게 설계했다. ETF의 호가 단위가 5원이기 때문에 매수 및 매도 유동성공급자(LP) 호가가 촘촘하게 제시되며, 상장 이후 저가와 고가의 차이는 5원에 불과해 실제 투자자의 매매 부담을 줄였다.
윤성인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국내외 정치 및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안정적인 초단기 상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KODEX 머니마켓액티브는 기존 MMF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추가 수익을 추구할 수 있어 단기 자금 운용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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