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상원, 문상호 등 수사 2단 컨트롤 타워 역할"
"국가보안법 3조 따라, 내란 주요 임무 종사자"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윤석열이 12·3 계엄에 대비해 꾸린 불법조직 정보사 수사 2단에 대해 고발한다"고 밝혔다.
추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자신이 단장으로 있는 '윤석열 내란 진상조사단' 회의를 열고 "소위 '롯데리아 내란 4인방'으로 불리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문상호 정보사령관 등이 정보사 수사 2단을 계획에서 실행까지 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윤석열내란진상조사단장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내란진상조사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20 pangbin@newspim.com |
추 의원은 정보사 수사 2단의 조직도를 공개하며 "정보사 수사2단은 총 3개 대대로, 대대별로 약 20명의 정예 요원으로 구성됐다"며 "1대장인 A 대령은 내란사건으로 현재 업무배제 됐다. 2대장인 B 대령은 정보사 심문단장으로 노 전 정보사령관과 친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3대장인 C 대령은 2사업단장으로, 마찬가지로 노 전 정보사령관 라인으로 불린다"며 "약 65~70여명의 정보사와 헌병 출신 정예 요원으로, 조정통제가 가능한 위관 및 영관급 현역 장교들로 구성한 군내 불법적인 수사단으로 '내란실행 불법조직'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2·3 내란 판교 모임 참석자로 알려진 문상호, 구삼회, 방정환 등은 오늘 공개한 '정보사 수사2단' 지휘부와 대부분 일치한다 또한 롯데리아 내란 4인방과도 밀접한 연결고리가 있다"며 "군 특성상, 최상부의 결심 없이는 이런 불법적인 수사단을 만들고 운영할 수 없다"고 짚었다.
추 의원은 "조직 수괴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 김 전 장관은 노 전 정보사령관을 통해서 임무를 하달했고, 노 전 정보사령관은 조직관리 및 임무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며 "이는 국가보안법 3조(반국가단체의 구성등)에 따라 내란 주요 임무 종사자다. 수사기관은 즉각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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