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 개최
"대외신인도 흔들림 없도록 2월 IR 열 것"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동결에 "각 기관이 높은 경계감을 갖고 관계기관 합동 금융·외환시장 24시간 점검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미국 신정부의 정책 동향과 시장에 대한 영향을 지속 점검해 나갈 것"을 30일 당부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9시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과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를 개최하고 미국 FOMC 결과와 미국 신정부 정책 구체화 등에 따른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현안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5.01.24 plum@newspim.com |
이날 새벽 미국 FOMC는 2024년 8월 이후 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동결(금리 상단 4.50%)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추가 금리 조정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언급하며 앞으로 정책 방향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에 국제금융시장은 기준금리 동결 등 회의 결과를 예상된 수준으로 받아들이면서, 주가·금리 등 주요 지표가 대체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회의 참석자들은 최근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미국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고 연휴 기간 주요국 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을 보여 연휴 이후 국내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최 권한대행은 "미국 신정부의 통화·대외정책 등을 둘러싼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인 만큼, 각 기관이 높은 경계감을 갖고 관계기관 합동 금융·외환시장 24시간 점검체계를 유지하고 미국 신정부의 정책 동향과 시장에 대한 영향을 지속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외신인도에 한 치의 흔들림이 없도록 2월 중 국제금융협력대사 주관 한국투자설명회(IR)를 개최하여 우리경제의 양호한 펀더멘털을 국제사회에 적극 설명하고, 향후 글로벌 신용평가사 연례협의 등에 범부처가 함께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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