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증축중인 용산 국립한글박물관 화재 원인은 3층과 4층 사이 철제계단 철거 작업 중 발생한 불티로 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오전 8시 40분 경 국립한글박물관 옥상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진압에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화재 관련 경위와 함께 '박물관 인명피해와 1층 수장고 피해는 모두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나고 있다. 소방 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2025.02.01 pangbin@newspim.com |
문체부 관계자는 "화재는 박물관 3층과 4층 사이 계단에서 시작됐으며 철제 계단 철거작업 중 발생한 불티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작업자 인명피해는 없지만 소방관이 부상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작업자 6명 중 4명은 자력으로 대피했으며 2명은 구조됐으며 화재 진압 중 소방관 1명이 부상당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일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2025.02.01 pangbin@newspim.com |
또한 문체부 측은 "수장고 1층 피해는 없으나 만일의 경우를 위해 국가유산 소장유물 반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소장유물은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이송했으며 총 26건 257점이 11시 09분께 이동 완료됐다.
유인촌 장관은 현장에 11시 30분께 도착했으며 소방청 협조와 함께 "국립한글박물관 화재진압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지난 2014년 개관했다. 조선 제22대 임금인 정조(재위 1776∼1800)의 편지와 글씨를 모은 '정조 한글어찰첩', 한국 최초 가집 '청구영언' 등 보물 등이 소장돼 있으며 증축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휴관중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일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2025.02.01 pangbi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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