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과학기술

속보

더보기

국산 NPU, 효율성 높여 틈새시장 잡기 잰걸음…트럼프 관세에도 기회 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국 기업, AI 상용화 트렌드 속에서 틈새시장 공략
중국 딥시크 출시 후 국내 NPU 수요 증가 전망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국내 신경망처리장치(NPU) 업계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서 틈새를 공략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전력 효율성과 로컬 처리 능력을 강점으로 내세워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독주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것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CES 2025로 살펴본 글로벌 기술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AI 상용화가 올해 CES에서 가장 주목받는 트렌드로 꼽혔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AI 상용화의 핵심인 추론형 반도체 분야가 주목받고 있으며, 한국 기업들이 이 분야에서 틈새시장을 공략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NPU 업계는 1세대 제품에서 2세대 제품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1세대 NPU가 CCTV 수준의 저해상도 정보 처리에 그쳤다면, 현재 상용화를 앞둔 2세대 제품들은 이미지, 영상, 소리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 연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는 AI 응용 범위를 크게 확장시킬 수 있는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받는다.

젠슨 황 엔디비아 CEO가 6일(현지시간) CES 2025 개막에 앞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러나 국내 NPU 업계는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다. CES 2025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가 저비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생산을 예고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행한 관세 정책으로 국내 NPU 업계가 위축될 수 있을 것으로도 예상된다.

최근 산업연구원이 시장을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트럼프의 관세 정책 영향에 한국의 대미 수출액은 상당히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10% 관세 부과 시 연간 약 55억 달러, 20% 관세 부과 시 최대 93억 달러의 수출 감소가 예상됐다. 이는 NPU를 포함한 한국의 첨단 산업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수치다.

다만 이같은 위협 속에서 기회가 있다는 목소리도 이어진다. 중국의 딥시크(DeepSeek) 출시로 인해 오히려 GPU가 아닌 효율성 높은 NPU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NPU는 GPU에 비해 전력 소비가 적고 특정 AI 작업에 최적화돼 있어 엣지 컴퓨팅이나 모바일 기기 등에서 강점을 보일 수 있다.

반도체와 기계류 분야에서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주로 중국산 제품에 집중될 경우, 한국산 반도체와 기계류는 비교적 경쟁력을 강화할 여지가 크다는 것이다. 산업연구원은 이러한 대체 효과로 인해 반도체와 기계류의 대미 평균 수출액이 약 2.2%에서 2.6%까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리벨리온의 아톰 칩이 적용된 KT 클라우드의 NPU 인프라 서비스. [사진=KT 클라우드]

정부는 국내 NPU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 정책에 나선 상태다. 최근 2조원 규모의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계획을 밝히면서 이 센터에 국산 NPU를 도입할 계획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대학·연구소 및 중소·스타트업 등의 AI 연구·개발과 AI서비스 지원을 위해 저렴한 수준으로 운영한다. GPU 서비스(GPU as a Service), 국산 NPU를 이용한 AI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정부 관계자는 "국가AI컴퓨팅센터를 통해 국산 NPU의 베타테스터 역할을 하면서, AI 반도체 시장에서 국산 NPU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주석 연세대 AI데이터융합과학원 연구교수는 "결국 AI 반도체 시장은 사용자 중심의 시장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기존 모델 자체는 큰 것을 쓸 수 밖에 없지만 파인튜닝을 통해 가볍게 연산을 하면서 NPU가 온디바이스에 접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결국은 다양성의 문제로 귀결되며 대학에 NPU를 지원하면서 다양한 분야에 대한 개발 노하우를 상호 공유하도록 해야 한다"며 "엔비디아도 이같은 개발 노하우를 공유하며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데 15~20년을 투자한 만큼 NPU 시장이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얼라이언스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 재상고…대법서 재심리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9440억원의 재산분할금을 지급하라는 서울고법 파기환송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했다. 최 회장 측은 14일 오후 11시 59분경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최 회장 측은 "최태원 회장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고심 끝에 상고장을 제출했다"며 "주주들과 그룹 경영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자세로 향후 절차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 확정 다음 날부터 지급일까지 연 5%의 이자를 지급하라"고 선고한 바 있다. 재산분할금 9440억원 기준 지연이자는 1년에 약 472억원이다. 한 달로 환산하면 약 39억3300만원, 하루 기준으로는 약 1억3000만원에 달한다. 민사소송법상 상고·재상고 제기 기간은 판결서가 송달된 날부터 14일이다. 이 사건의 파기환송심 판결서는 지난 1일 0시 양측에 송달됐는데, 송달 당일을 기한 계산에 포함하면 재상고 기한은 14일 오후 11시 59분까지였다. 최 회장 측의 재상고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해야 할 재산분할 등의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고 대법원에서 다시 심리된다. 대법원은 파기환송심이 앞서 제시한 법리와 취지를 충실하게 반영했는지, 재산분할 비율 산정 과정에 법리 오해 부분은 없는지 등에 대해 심리할 방침이다. 대법원 판단 전까지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는다. 한편 두 사람은 노 관장이 미국 시카고대 유학 중 인연을 맺고 1988년 청와대 영빈관에서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다만 최 회장이 2015년 한 일간지에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해 파경 사실을 알렸다. 이후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반면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수준을 대폭 늘어난 1조3808억원으로 판단했다. 위자료 역시 크게 늘어난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런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15 00:04
사진
美 AI 기업들, 사용료 파격 인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픈AI, 앤스로픽 등 미국의 선도적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AI 모델의 추격을 저지하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가격 인하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 업체 실리콘 데이터(Silicon Data)의 토큰 가격 지수를 인용해, 7월 중순 이후 미국 주요 AI 기업들이 고객에게 부과하는 모델 이용 가격이 25% 가까이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가격 전쟁'은 문샷, 딥시크 등 중국 AI 개발사들이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모델을 앞세워 실리콘밸리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클로드 페이블 로고 [사진=블룸버그] 최근 오픈AI는 자사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GPT-5.6 루나(Luna)'의 이용 가격을 80% 전격 인하했다. 입력 토큰당 가격은 100만 개당 1달러에서 0.20달러로, 출력 토큰은 6달러에서 1.20달러로 크게 낮췄다. 앤스로픽 역시 최상위 모델인 '페이블(Fable) 5'의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클로드 오퍼스(Opus) 5'를 출시했다. 입력 100만 토큰당 5달러, 출력 25달러 수준이다. 앤스로픽은 당초 오는 9월 예정됐던 '소넷 (Sonnet) 5' 모델의 가격 인상 계획도 철회했다. 미국 빅테크의 이 같은 행보는 최고 성능 중심의 독점형(proprietary) AI 경쟁에서 '가격 대 성능비' 중심의 시장 방어로 전략이 수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기업 고객의 요금제를 기존 '정액제'에서 실제 컴퓨팅 자원 소비량에 따라 부과하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로 전환하면서 기업들의 AI 비용 부담이 급증한 점이 원인이 됐다. 이에 도어대시, 에어비앤비 등 주요 기업들은 AI 지출 한도를 설정하거나,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된 중국산 AI 모델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오픈 모델들은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수정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조 단위 달러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미국 AI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웹 호스팅 제공업체 호스팅어(Hostinger)의 만타스 루카우스카스 AI 기술 책임자는 "미국 AI 기업들이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유지한 채, 허리가 되는 중급 모델의 가격을 낮춰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 변동은 미 빅테크들이 자사의 가장 선도적인 모델 가격을 지켜낼 수 있는지 시험하는 "첫 번째 진짜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wonjc6@newspim.com 2026-08-14 14: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