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간매매체결회사 제도 도입 12년만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가 내달 4일 출범을 확정지었다.
5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어 넥스트레이드의 다자간매매체결회사 투자중개업을 본인가했다. 2013년 다자간매매체결회사 제도가 도입된지 12년 만이다.
금융위원회. [사진=뉴스핌DB] |
넥스트레이드는 3월 4일부터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동시에 운영하는 정규 거래시간 전후로 오전 8시부터 8시 50분까지 프리(Pre) 마켓과 오후 3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애프터(After) 마켓을 운영한다. 이에 국내 주식거래 시간은 12시간으로 늘어난다.
현재 32개 증권사가 넥스트레이드 시장 참여 의사를 밝혔지만, 처음부터 모든 회사가 참여하는 것은아니다. 전체 시장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곳은 15개 사며, 13개 사는 출범 초기에는 프리마켓·애프터마켓에만 참여하다가 오는 9월부터 전체 시장에 참여한다. 9월부터 전체 시장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증권사는 4개 사다.
거래 가능 종목도 순차적으로 늘어난다. 넥스트레이드는 한국거래소 상장 주권 중 유동성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매매체결 종목을 선정하기로 했다.
출범 이후 4주 동안은 매주 거래종목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800개 종목을 거래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종목은 오는 12일 열릴 합동설명회에서 발표된다.
금융당국은 "증권사들의 최선집행의무 관련 내규 및 SOR 시스템의 구축 현황 등을 지속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도록 지도·감독하고 있다"고 밝혔다.
stpoems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