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동 본사 임직원 딥시크 접속 차단
정부 부처들도 잇달아 접속 차단 및 금지 조치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현대자동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들도 중국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딥시크(DeepSeek) 사용을 제한했다.
세계 각국과 우리나라 주요 정부 부처들이 정보 유출 우려로 잇달아 사용 제한에 나서며 핵심 기술 유출이 우려되는 현대차그룹도 이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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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양재 사옥. [사진=현대차] |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이날 사내 공지를 통해 서울 양재동 본사 임직원들의 딥시크 접속을 차단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기아는 국내 사업장과 해외 사업장에 대해서도 이를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도 전날 딥시크 사용을 금지한다는 보안 가이드를 사내에 공지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미 사내용 생성형 AI 서비스인 '코파일럿'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핵심 기술 유출에 대비해 챗GPT에 대해서도 안전성을 검토한 후 일부 기능만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도 딥시크에 대한 경계에 나선 상태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4일 중앙부처와 1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에 딥시크와 챗GPT 등 생성형 AI 사용을 유의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이에 부처들의 딥시크 접속 차단 조치가 이어졌다. 외교부,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에 이어 통일부, 농림축산식품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교육부, 고용노동부, 문화체육관광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이 차단 행렬에 동참했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