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국민의힘은 13일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를 만나 간담회를 열고 소상공인 애로사항 청취 및 지원방안 논의에 나섰다.
소공연은 국민의힘에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요청했고, 국민의힘은 "추경의 방향이나 규모는 국정협의회에서 같이 논의하자고 열어 놓고 있는 상태"라고 답했다.

송치영 소공연 회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진행된 간담회에 참석해 "소공연이 지난 1월 15일부터 5일간 소상공인 1024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2.3%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추경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추경에는 임대료, 인건비 등 소상공인 고비용 완화를 위한 직접 지원도 고려돼야 할 것"이라면서 "소상공인 상권 강화와 함께 소상공인 관련 단체 예산 확충 등으로 소상공인들의 자활력을 높여나갈 방안도 함께 모색돼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소상공인을 위한 핀셋 지원으로 소상공인을 살려야 할 때"라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긴급 직접 대출의 대폭적인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윤희숙 국민의힘 경제활력민생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비공개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추경의) 방향이나 규모에 대해서는 국정협의회에서 같이 논의하자고 열어놓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윤 위원장은 "현재로서는 추경할 때가 가장 자연스럽다"며 "(추경을) 하면 여러 소상공인이 원하는 걸 들어드릴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정협의체에 민주당이 들어와서 같이 이야기해야 추경 방향과 규모가 결정되는 거다"며 "너무 늦어지면 재정 사업으로도 할 수 있다"고 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내수경기 활성화와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위해서 대대적인 신용카드 캐시백을 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권 비대위원장은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같은 특정 업종을 제외한 모든 소상공인 업소에서 캐시백을 받을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기술적 조정이 완료되는 대로 바로 시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역화폐 문제점으로 계속 지적됐던 지역 간 빈익빈 부익부 문제, 학원·병원 등 일부 업종에만 혜택이 집중되며 소상공인은 오히려 혜택을 제대로 받고 있지 못하는 부분, 사용처가 제한된 온누리 상품권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라고 부연했다.
또 "폐업을 원하는 소상공인에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며 "부득이하게 폐업하는 경우 직업교육 비용과 재창업 비용 지원, 중소기업 취업 시 고용보조금 지급 등을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