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글로벌 투자기관인 골드만삭스가 중국 증시에 상장되어 있는 인공지능(AI) 관련 주에 올해 300조 원 규모의 외국인 투자가 유입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17일(미국 현지 시간) 골드만삭스는 연구 보고서를 통해 "광범위한 AI의 보급으로 인해 중국 주식의 전체 주가수익비율(PER)은 향후 10년 동안 매년 2.5%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중국 매체 펑파이(澎湃)신문이 18일 전했다.
이어 "중국의 성장 전망이 개선되고, 잠재적인 신뢰도가 향상되면서 중국 주식의 가치는 15%~20% 상승할 것"이라고 평가했으며 "올해 중국 증시의 AI 섹터에 2000억 달러(288조 원)의 신규 투자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펑파이신문은 이 같은 예상치는 기존에 글로벌 투자기관들의 시각에 전면적으로 배치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AI 벤처기업 딥시크(DeepSeek)가 가져온 충격으로 인해 중국 증시에 대규모 외인 자금이 유입되었다면서 현재와 같은 추세로 중국 기업들이 성장하면 중국 기업의 시가총액 규모가 향후 1년 내에 약 3조 달러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 발전의 영향으로 골드만삭스는 향후 12개월 동안 MSCI 중국 지수가 지난 14일 종가 대비 16% 더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대형주 중심의 CSI 300 지수 목표가를 기존의 4600에서 4700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 골드만은 "최신 기술 혁신은 본질적으로 더 미시적이고 혁신에 의해 주도된다"며, 순전히 정책에 의해 주도되는 것보다 경기 회복에 더 큰 지속력을 부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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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深度求索∙선두추숴) 기업 로고. [사진=바이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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