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전쟁으로 주식시장 분위기가 어수선할 때는 지속적인 배당수익을 보장하는 우량 배당주로 피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가 배당 유망주 3개 종목을 추천했다.
23일 CNBC에 따르면 그 중 첫째는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티커:MCD)이다. 최근 시장 기대치에 부응하는 4분기 순익을 발표했지만 작년 10월 터진 대장균감염 사태의 영향을 받아 매출은 예상을 밑돌았다. 그러나 견조한 해외 매출과 2025년 실적 개선 기대감을 반영해 이후 주가는 오히려 5% 가까이 올랐다.
이 회사는 이달 초 주당 1.77 달러의 분기 배당을 발표했다. 연간 배당액은 7.08 달러로 배당률은 2.3%다. 매도널드는 '귀족 배당주'로 배당금을 48분기 연속 증액하고 있다.
제퍼리 애널리스트 앤디 바리시는 MCD주를 재차 매수를 권하고 목표 주가를 345달러에서 349달러로 올렸다. 내장 객수의 완만한 증가세가 1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봤다. 맥밸류 (McValue) 메뉴 출시가 성장 동력을 지지하고 디지털 매출, 배달, 드라이브스루, 주 메뉴 매출이 신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와 내년 동일매장 매출 성장률이 각각 2.3%, 2.6 %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즈니스 개발기업 아레스 캐피털(티커:ARCC)도 유망 배당주로 꼽혔다. 중간규모 기업을 상대로 대출사업을 영위하는 이 회사는 이달 초 1분기 주당 48센트 배당금을 발표했다. 예상 배당수익률은 8.2%다.
RBC캐피털의 케네스 리 애널리스트는 ARCC에 매수를 권하며 목표 주가를 23달러에서 24달러로 올렸다.
주당 순자산 가치는 RBC 예상치 19.87 달러를 약간 옷돈 19.89달러이고 주당 순익은 55센트로 RBC 전망치 58센트에 못미쳤다. 그러나 자산대비 부채 비율이 1.03배로 낮아진데다 신용 평가도 건실한 상태다.
리 애널리스트는 이자 미지급율이 작년 3분기 1.3%에서 1.7%(분할상환기준)로 증가했지만 금융위기 이후 이 기업의 평균 미지급율 2.8%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산 수익률의 감소를 반영해 올해 EPS를 2.13달러에서 2.10달러로 수정하고 내년 EPS는 2.16달러에서 2.14달러로 낮췄지만 전반적으로 ARCC에 대하 낙관적 전망을 유지했다. 경기 사이클마다 리스크 관리를 잘 해왔고 배당을 적극 지지하고 규모의 이점을 갖고 있는 것이 배경이다.
▲ 마지막으로 이름을 올린 회사는 에너지 트랜스퍼(티커:ET)다. 미국 44개주에서 방대한 파이프 라인 등 에너지 인프라를 운영하는 중간규모 에너지기업이다.
4분기 실적과 EBITDA(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가 기대치에 못미쳤지만 올해 자본 확충 등 성장 프로젝트에 50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 기대감을 불러오고 있다. 이같은 자본지출 증가는 데이터센터 지원 전력 수요 확대에 부응하려는 것이다.
작년 4분기 보통주 1주당 0.3250 달러의 분기현금 배당을 발표, ET주의 연간 수익률은 6.7%에 달한다.
미즈호 애널리스트 가브리엘 모린은 매수 권고와 목표주가 24달러를 제시했다.
예상 자본 지출의 대부분이 이 회사가 경험이 많은 휴즈 브린슨 파이프라인, NGL(천연가스액체- 에탄, 프로판, 부탄), 운송 및 저장과 페르미안 수집 및 처리 시설 개발에 투입되는 점을 좋게 평가하고 이것이 2026년까지 견실한 이익 성장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 |
월스트리트 풍경 [사진=블룸버그] |
kongsik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