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 진술,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틀려…이제 결론 내릴 시간"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26일 윤석열 대통령을 두고 "어째서 사람이 이 모양이냐"며 헌법재판관 전원 일치 판결로 하루 빨리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전날)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마지막 변론에서 윤석열은 왜 그가 대통령의 자리에 있어서는 안되는지 보여줬다"며 이같이 썼다. 헌재는 지난 25일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최종 변론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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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경수 전 경남도지가사 26일 윤석열 대통령을 두고 "어째서 사람이 이 모양이냐"며 헌법재판관 전원 일치 판결로 하루 빨리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김 전 지사가 지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회동에 앞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2025.02.13 pangbin@newspim.com |
김 전 지사는 "윤석열의 최후 진술은 말 그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틀렸다"며 "취임할 때부터 개헌을 하려 했었다는 말은 군을 동원해 헌정질서를 무력화시키려 했던 내란 수괴가 할 말이 아니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경제와 안보 측면에서 국가 위기 상황을 초래한 점에 대한 책임의식도, 최소한의 사실관계를 인정할 용기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지도자의 당당함과 품위도 찾아볼 수 없다"며 "이런 사람이 3년 동안 국정을 책임졌다는 사실이 참담할 뿐"이라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어째서 사람이 이 모양인가!' 천주교 사제들의 외침을 다시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제는 결론을 내릴 시간이다. 윤석열에게 민주공화국의 미래를 다시 맡기는 것은 대한민국을 절망의 나락으로 빠지게 만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헌법재판관 전원 일치로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해 대한민국에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정치인의 자리가 없음을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윤석열과 확실하게 결별하고 민주주의의 편에 설 것인지 이제는 국민들께 대답해야 한다"며 "정치적 이해득실을 앞세워 지금의 혼란을 계속 부추긴다면 헌정질서 회복을 바라는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pc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