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부동산 PF 연착륙 중, 연체율 하락하고 신규 자금 공급 증가

기사입력 : 2025년03월19일 11:00

최종수정 : 2025년03월19일 11:00

신규 자금, 작년 2분기 이후 3분기 연속 15조 상회
연체율 전 분기 대비 0.08%p 하락, 부실 여신도 감소
"재구조화로 향후 4만7000호 주택공급 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건설사 위기의 원인 중 하나였던 PF대출(사업주의 신용이나 물적 담보가 아닌 프로젝트의 경제성으로 돈을 빌려주는 금융기법)이 연착륙에 성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PF대출의 연체율이 하락하고, 3개월 연속 신규 PF 자금 공급이 증가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2024년 4분기 부동산 PF대출의 연체율은 3.42%로 전분기 대비 0.08%p 하락했다. [표 제공=금융위원회] 2025.03.19 dedanhi@newspim.com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은 19일 금융위원회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부동산 PF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금융권 PF대출 등 연체율 현황, 사업성 평가 결과 및 향후 계획, 부동산 PF 제도개선방안 추진상황 등에 대해 논의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2024년 4분기 중 신규 PF 취급액은 17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에 9조원으로 다소 축소됐던 신규 PF 취급액은 2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으로 15조원을 상회하고, 전년 동기 대비 4조3000억원이 증가하는 등 PF 시장 내 신규 자금 공급이 지속됐다.

연체율은 하락했다. 2024년 말 기준 금융권 PF대출(128조1000억원) 연체율은 3.42% 수준으로 전분기 대비 0.08%포인트(p) 하락했다.

다만 중소금융회사(저축·여전·상호)의 토지담보대출(18조4000억원) 연체율은 21.71% 수준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대출 잔액이 감소(11조3000억원)하는 가운데, 사업장 부실화 등으로 연체액이 증가(1조9000억원)한 데서 기인한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부동산 PF대출의 사업성 평가 결과 유의(C)·부실우려(D) 여신은 19조2000억원이고 전체 PF 익스포져의 9.5% 수준으로 2024년 9월말 대비 규모와 비중 면에서 모두 감소했다.[표 제공=금융위원회] 2025.03.19 dedanhi@newspim.com

부실과 위험성이 많은 여신은 상당부분 정리됐다. 2024년 12월말 기준 전체 PF 익스포져(PF대출, 토담대, 채무보증 등)는 202조3000억원으로 2024년 9월말(210조4000억원)에 비해 8조1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신규 취급 PF 익스포져에 비해 사업완료와 정리·재구조화로 줄어드는 익스포져가 더 많기 때문이다.

사업성 평가 결과 유의(C)·부실우려(D) 여신은 19조2000억원이고 전체 PF 익스포져의 9.5% 수준으로 2024년 9월말 대비 규모와 비중 면에서 모두 감소했다.

당국은 2024년 12월말까지 유의(C)·부실우려(D) 사업장(20조9000억원, 2024년 6월말 기준)의 30.9%인 6조5000억원이 정리·재구조화됐다고 밝혔다. 경공매, 수의계약 및 상각 등을 통해 4조5000억원을 정리했고, 신규자금 공급 및 자금구조 개편 등을 통해 2조원의 재구조화를 완료했다.

그간 6조5000억원의 정리·재구조화를 통해 PF 고정이하여신비율 2.9%p, PF 연체율 2.0%p 등 건전성 지표가 개선됐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당국은 2024년 12월말까지 유의(C)·부실우려(D) 사업장(20조9000억원, 2024년 6월말 기준)의 30.9%인 6조5000억원이 정리·재구조화됐다고 밝혔다.[표 제공=금융위원회] 2025.03.19 dedanhi@newspim.com

당국은 이날 PF 위기 재발을 막기 위해 마련한 '부동산 PF 제도 개선방안'의 추진 상황도 점검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이달 내 PF 사업의 자기자본비율 상향을 유도하기 위해 자기자본비율이 높은 사업장에 대해 사업자보증 보증료 할인을 시작하기로 했으며, 관계기관 간 실무협의와 3차례의 '책임준공 개선 TF' 회의를 통해 마련한 책임준공 개선방안은 금융업권별 모범 규준 개정 등을 통해 올 4월 중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금융당국은 이날 "PF대출 연체율의 하락·안정세, 신규 PF 자금공급 증가, 정리·재구조화 상황 등을 감안시 예측 가능하고 관리 가능한 범위 내에서 부동산 PF 연착륙이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신속한 재구조화·정리를 통해 유의(C)·부실우려(D) 여신이 감소하면서 금융회사의 건전성 지표와 손실흡수능력이 개선되는 등 연착륙을 위한 노력의 성과가 가시화됐다"고 평가했다.

또 "금년 상반기 중 신속한 정리·재구조화 이행을 독려하기 위해 플랫폼 공개 매물정보를 확대하고 건설유관단체 등의 수요를 반영해 맞춤형 매각설명회를 추가로 개최하는 한편, 정리가 미흡한 금융회사에 대하여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중·대형 사업장의 경우 사업장별 관리를 강화하는 등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재구조화·정리를 완료한 여신 6조5000원(2024년12월말 기준) 중 주거 사업장 여신은 3조7000억원으로 향후 약 4만7000호의 주택공급 촉진 효과가 기대되며, 잔여 사업장의 정리 등이 원활히 진행될 경우 추가로 약 9만2000호의 주택공급 촉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최상목, 몸조심하라" 논란 [서울=뉴스핌] 윤채영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지금 이순간부터 국민 누구나 직무유기는 현행범으로 체포 가능하기 때문에 몸조심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최 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을 직무유기라고 보고 언제든 체포가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직무대행을 한다는 최상목 부총리가 국헌문란을 밥 먹듯 하고 있다"며 "국회가 추진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돼 있고 의무란 사실을 헌재가 확인까지 했는데, 지금까지 안 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부근 광화문 민주당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5.03.19 photo@newspim.com 그는 "단순한 법률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직무유기가 아니라 가장 중요한 헌법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중직무 유기행위를 하는 것"이라며 "직무유기 현행범이고, 지금 이 순간도 직무유기 현행범죄 저지르고 있다. 경찰이든 국민이든 누구나 즉시 체포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최상위 공직자가 아예 대놓고 그것도 상당기간 헌재 판결까지 났는데도 헌법상 의무 이행 않는 행위는 결코 용서받을 수 없다"고 거듭 경고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3-19 11:12
사진
이복현 "MBK파트너스 검사 착수"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금융감독원이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와 관련해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대한 검사에 착수한다. MBK가 신용등급 하락을 사전 인지했음에도 대규모 채권을 발행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핀다는 방침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19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현재 제기되고 있는 여러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대한 검사를 오늘 오후부터 바로 착수하겠다"며 "MBK가 홈플러스 정상화에 대한 진정성이 있다면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우리금융 경영평가등급과 홈플러스 사태, 상법 개정안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3.19 pangbin@newspim.com 홈플러스와 MBK는 신용등급 강등 사실을 사전에 인기했음에도 단기 채권을 발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홈플러스는 2월 25일 자금조달을 목표로 카드사에 납부할 이용대금채권을 기초로 한 82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채권(ABSTB, 전단채)을 발행했는데, 자금조달 주관사인 신영증권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사전에 알고도 채권을 발행했다며 형사고발까지 예고한 상태다. 이에 김광일 MBK부회장은 "2월 25일 오후 4시쯤 신평사 한곳으로부터 신용등급 하락이 예상되는 예비평정 결과를 전달받고 다음날 26일 오전 재심의를 요청했으나 28일 오후 늦게 한 등급 하락이라는 최종 결과를 통보 받았다. 사전에 미리 알았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기업회생을 사전에 준비한 적도 없다"고 해명한바 있다. 반면 전단채를 발행한 신영증권 금영호 사장은 18일 국회 정무위 현안질의에서 "신용등급이 떨어졌다고 해서 3~4일 우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등급 하락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었을 것"이라며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13일 이번 사태와 신영증권과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신평사 2곳 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하지만 신용등급 하락 인지 시점과 전단채 발행 과정에 대한 각종 의혹이 계속 제기됨에 따라 MBK에 대한 검사도 추가로 진행한다. 금감원이 사모펀드를 검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는 이날 오후부터 시작된다. 함용일 자본시장·회계 담당 부원장을 중심으로 별도의 테스크 포스(TF)를 구성해 MBK가 흠플러스 신용등급 하락을 미리 알고 전단채를 발생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또한 검사와는 별개로 최소 올해 상반기까지는 FT를 유지하며 이번 사태로 인한 후폭풍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원장은 검사에 앞서 MBK 진정성 없는 태도를 다시 한번 질타했다. 이 원장은 "가장 중요한 결정권자인 김병주 MBK 회장이 국회 현안질의에 불참한 것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MBK가 홈플러스 정상화에 진정성을 가지고 있다면 조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다각적인 부분을 검사하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5-03-19 11: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