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클로이 김(미국)이 4년 만에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우승했다.
클로이 김은 29일(현지시간) 스위스 엥가딘에서 열린 2025 FIS 스노보드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3.5점으로 1위에 올랐다.
2018년 평창에 이어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클로이 김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2019년과 2021년 2연패를 달성한 뒤 4년 만에 정상을 탈환,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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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가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클로이 김(가운데)이 29일 FIS 스노보드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5.3.29 psoq1337@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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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가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클로이 김(가운데)이 29일 FIS 스노보드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1위에 오른 뒤 기뻐하고 있다. 2025.3.29 psoq1337@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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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가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클로이 김(가운데)이 29일 FIS 스노보드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하프파이프 시상대 올라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3.29 psoq1337@newspim.com |
베이징 동계 올림픽 이후 2022~2023시즌에는 휴식을 택해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에도 나서지 않아 클로이 김은 2019년부터 올해까지 자신이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선 빠짐없이 우승한 셈이다.
이번 우승으로 클로이 김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해 올림픽 여자 하프파이프 3연패 도전의 길을 열었다.
일본의 15세 선수 시미즈 사라가 90.75점으로 은메달을 가져갔고, 또 다른 일본 선수인 오노 미쓰키가 88.5점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이번 시즌 FIS 월드컵에서 두 차례 입상했던 최가온(세화여고)은 여자부 결선 12위(29.75점)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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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가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스코티 제임스가 29일 FIS 스노보드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하프파이프 금메달을 들어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다. 2025.3.29 psoq1337@newspim.com |
남자부 경기에서는 스코티 제임스(호주)가 95점을 얻어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2015년과 2017년, 2019년 이 종목 3연패를 달성한 뒤 2021년엔 은메달을 목에 걸고 2023년엔 5위로 마쳤던 제임스는 6년 만에 다시 우승하는 저력을 뽐냈다. 남자부에서도 일본 선수인 히라노 루카(92.25점), 도쓰카 유토(92점)가 각각 은, 동메달을 챙겼다.
지난달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우승자인 김건희(매화고)가 6위(78.25점)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2023년 대회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스키·스노보드 최초의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일궜던 이채운(경희대)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