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의료관광객 1840% 급증…전략 성공
공동 홍보와 해외 타깃 마케팅의 효과 톡톡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지난해 외국인 의료관광객 3만 165명을 유치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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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5일 열린 중국 관광업계 대상 비즈니스 상담회 [사진=부산시] 2025.04.07 |
이는 코로나19 이전 최고치였던 2019년 대비 52.7% 증가한 수치다. 부산의 의료관광은 비수도권 지역 중 처음으로 전국 1위를 달성하며 서울과 경기를 잇는 주요 관광지로 부상했다.
일본과 대만 관광객이 각각 24.3%, 23.9%를 차지하며 국적별 방문자 중 대다수를 이뤘다. 특히, 대만 의료관광객은 전년 대비 1,840% 급증했으며, 일본과 중화권의 피부과 방문이 눈에 띄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은 진료과목은 피부과(40%), 성형외과(14.3%)로 경증 중심의 진료가 주를 이뤘다. 부산진구는 등록 의료기관 수와 병의원이 밀집해 방문자 증가에서 330% 상승을 기록했다.
부산시는 지난해 공동 홍보와 해외 타깃 마케팅을 강화하며 의료관광객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는 '2025 부산의료관광 활성화 기본계획'을 통해 의료관광 허브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김현재 관광마이스국장은 "의료서비스와 관광을 연계해 부산을 세계적 의료관광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