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경제관계장관간담회에서 필수추경 제안
상호관세 대응 농식품 수출기업 간담회 개최
"K-푸드+ 수출이 허들 넘을 수 있게 전력 지원"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8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와 관련해 "중소 농식품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방안을 '필수추경'에 담아달라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서울 aT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열린 경제관계장관간담회에서 농식품부 분야 필수추경을 건의했다"며 "수출기업의 애로를 해소할 방안을 고려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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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aT센터에서 미국 상호관세 대응 농식품 수출기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사진=농림축산식품부] 2025.04.08 plum@newspim.com |
앞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경제관계간담회를 주재하고 다음 주 초 1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추경안은 산불피해복구, 민생경제, 통상환경 변화대응 및 인공지능(AI) 등 크게 세 분야로 나뉜다.
송 장관은 "K-푸드와 같은 식품 회사들은 상당수가 중소기업"이라며 "미국 상호관세 발표로 농식품 분야 수출 기업의 애로를 해소할 수 있도록 같이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현재 중소벤처기업부에서는 K-뷰티 등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수출바우처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송 장관의 건의로 인해 중기부는 K-뷰티와 K-푸드 플러스를 연계한 수출바우처 지원 확대 방안을 검토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일(현지시간) 한국에서 생산되고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미 수출 비중이 큰 K-푸드 플러스 수출에 큰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송 장관은 경제관계장관간담회 이후 미국 정부가 발표한 25% 상호관세 부과와 관련해 수출업계의 의견을 청취하고 대응방향 등을 논의하기 위해 서울 aT센터에서 미국 상호관세 대응 농식품 수출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그는 "우리 수출업계에 미칠 부정 영향 최소화를 위해 정부가 좀 더 적극적으로 지원할 분야는 무엇인지 발굴·검토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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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aT센터에서 미국 상호관세 대응 농식품 수출기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사진=농림축산식품부] 2025.04.08 plum@newspim.com |
이어 "K-푸드+ 수출은 우리 농업계와 식품산업이 동반 성장하는 경제적 측면뿐만 아니라 다양한 한류 콘텐츠와 함께 국가 이미지 제고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 실적까지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원팀'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파고를 넘는 것 역시 '민관 수출 원팀'이 이뤄낸 또 하나의 성과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정부는 K-푸드+ 수출이 허들을 넘어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라며 수출기업에 현장 애로사항과 건의사항 등은 기탄없이 말해달라고 요청했다.
plu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