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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빠르면 11월 日 '원조 스무디기기' 도입...뉴웨이브점 첫선

기사입력 : 2025년04월14일 13:58

최종수정 : 2025년04월14일 13:58

세븐일레븐, 日 세븐일레븐 스무디 기기 들여와...뉴웨이브점에 도입 예정
즉석 식품의 높은 매출 성장률에 주목..."고객 접점 확대하고 매출 성장 목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일본 내 스무디 열풍을 이끈 세븐일레븐의 오리지널(riginal) 과일 스무디 전용 기기가 이르면 11월 한국에 상륙한다.

한국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일본 본토의 즉석 과일 스무디 기계를 들여와 미래형 가맹 모델인 뉴웨이브점에 도입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편의점 먹거리 시장에서 상품 구색을 강화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매출 성장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일본 세븐일레븐 스무디 기계 모습. [사진=세븐일레븐]

14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빠르면 11월 일본 세븐일레븐이 히트시킨 '오리지널 즉석 스무디 전용 기기' 도입을 목표로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세븐일레븐 운영사인 코리아세븐은 지난해 일본 세븐일레븐과 스무디 기기 매매 계약 체결을 마치고 국내 현지화를 위한 세부적인 계획을 실행 중이다.

이 스무디 기기는 얼려 있는 딸기, 바나나, 망고, 블루베리 등 각종 과일이 담긴 플라스틱 컵을 넣으면 스무디로 만들어주는 기계로, 일본 세븐일레븐에서 실제로 운영 중인 오리지널 스무디 기기다. 재료의 신선함, 재미 요소와 더불어 합리적인 가격으로 일본에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들에게 필수 먹거리로 자리 잡았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추성훈 이종격투기 선수가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이 스무디 음료를 소개하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더욱 커졌다. 그 이후 스무디 기기 보유 점포 정보나 스무디 만들어 먹는 방법 등이 소셜미디어(SNS) 숏폼 영상과 게시글을 통해 다수 공유되는 상황이다.

세븐일레븐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 일본 본토 스무디 기기를 들여와 내부 운영 테스트에 착수한 상태다.
최근 론칭한 뉴웨이브점이 스무디 기계의 첫 테스트베드로 활용될 전망이다. 뉴웨이브 매장은 세븐일레븐이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차세대 가맹모델로, 젊고 트렌드한 브랜드 이미지 구축과 가맹점 경쟁력 증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세븐일레븐은 높은 즉석 식품의 매출 신장률에 주목했다. 뉴웨이브점에서 판매 중인 푸드·즉석 식품·주류 등 핵심 카테고리인 먹거리 매출이 일반 점포 대비 최대 12배 높은 점도 영향을 줬다. 품목별로 보면 이달 1~13일까지 즉석피자 매출 신장률은 론칭 초기 때(2024년 10월 1~13일)와 비교하면 27배에 달했다. 이달 구슬아이스크림의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지난 달 한 달간 매출은 100% 성장했다.

세븐일레븐은 이처럼 즉석 식품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일본 본토에서 히트친 즉석 스무디 전용 기기를 도입해 고객 접점을 늘리는 동시에, 매출 성장을 꾀한다는 목표다. 우선 뉴웨이브 매장에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소비자 반응을 살펴 전국 가맹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즉석 스무디 기기는 즉석 식품 특화존이 있는 뉴웨이브점에 적용될 것으로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시범 운영을 한 뒤 가맹점으로 순차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일본 세븐일레븐 스무디 기계. [사진=세븐일레븐]

철저한 현지화 전략도 편다. 세븐일레븐은 우리 국민이 선호하는 과일들을 조합해 새로운 스무디 상품을 선보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일본 세븐일레븐의 경우 ▲망고 파인애플 스무디(망고+파인애플+패션 후르츠+아이스큐브) ▲베리베리요거트 스무디(스토리베리+블루베리+불가리아 요구르트+아이스큐브) ▲그린 스무디(케일+파인애플+아이스큐브) ▲스토리베리 바나나 두유(딸기+바나나+아이스큐브) 등 4종의 스무디 상품을 운영 중이다. 

현재 세븐일레븐은 스무디 전용 기기 규격에 맞게 과일 컵 제조를 맡을 국내 업체 물색도 병행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이 즉석 스무디 제품 판매를 본격화하게 되면 GS25와의 경쟁은 불가피하다. 국내 편의점 시장에서는 GS25가 지난해 12월 '셀프형 스무디' 기기를 도입해 첫선을 보였다. 현재 일부 매장에서 3000원대 가격으로 스무디를 판매 중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한국에 도입할 기계는 일본 세븐일레븐 오리지널 제품"이라며 "타사 편의점에 이 제품을 벤치마킹한 기계가 있긴 하지만 오리지널 기기로 만든 스무디가 살얼음이 더 많아 좀 더 시원하다는 장점이 있고 알갱이가 씹히는 불편감도 없다"고 차별화를 강조했다. 

nr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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