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교육·공연 등 다양한 사업 발굴 목표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무형유산의 전승과 창의적 발전을 위해 '서울시 무형유산 이수자·전승공동체 지원사업'을 처음으로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그동안 전승 지원에서 상대적으로 지원이 적었던 이수자와 전승공동체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공모는 전시, 교육, 공연,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울시 무형유산을 활용하고 발전시킬 사업을 발굴하는 데 중점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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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무형문화축제 결련택견 대회 [사진=서울시] |
공모 대상에는 3년 이상 서울시 무형유산 전수교육을 받은 전수생 중 기량 심사를 통과해 '전승교육 이수증'을 받은 약 800명의 '이수자'와 서울시 무형유산 공동체 종목으로 지정된 '전통군영무예'와 '결련택견' 관련 '전승공동체'가 포함된다. 선정된 이수자 10명에게는 각 500만원, 전승공동체 5개 단체에는 각 1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참여자들은 남산골한옥마을의 천우각과 5채의 전통가옥, 광화문 옆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을 사업 장소로 활용할 수 있다.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천우각마당을 활용한 대규모 야외공연과 전통가옥에서의 교육프로그램, 소규모 전시·공연을 열 수 있으며,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에서는 대규모 공연과 시민 체험행사 진행이 가능하다.
또 선정된 사업은 심사를 거쳐 오는 9월 '2025 서울무형문화축제'에 참가할 기회도 주어진다. 우수 사업 결과물은 서울무형유산교육전시장 누리집 등에 게시하는 등 홍보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신청 서류는 서울시와 서울무형유산교육전시장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접수는 오는 18일까지 서울시 문화유산보존과 담당자에게 전자우편으로 제출해야 한다. 기타 사항에 대한 문의는 서울시 문화유산보존과(02-2133-2616)로 하면 된다.
한광모 문화유산보존과장은 "무형유산을 미래 세대에 전승하기 위해 이수자와 공동체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서울시는 이번 공모사업을 시작으로 무형유산 전승 주체들의 활발한 활동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확대할 계획이다. 창의적인 이수자와 단체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