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애리조나 원정 3-5... 오타니, 시즌 11호 솔로포 '위로'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3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오던 김혜성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MLB 유일한 평균자책 0점대를 자랑하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11호 홈런을 날렸고 다저스은 애리조나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패했다.
LA 다저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5로 패했다. 시즌 성적 25승 13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를 지켰지만 이날 경기가 없는 2위 샌디에이고와 3위 샌프란시스코에 1게임 차로 쫓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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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로이터=뉴스핌] 김혜성이 MLB 애리조나와의 원정 경기에서 땅볼을 잡고 있다. 2025.05.09 psoq1337@newspim.com |
8번 타자이자 2루수로 출전한 김혜성은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6일부터 시작된 연속경기 안타 행진은 3경기에서 멈췄다. 타율은 0.417에서 0.313(16타수 5안타)으로 급락했다.
첫 타석에서 루킹삼진으로 물러난 김혜성은 두 번째 타석과 세 번째 타석에서도 변화구에 대처하지 못하고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배럴 타구를 날렸으나 아쉽게 우익수 정면으로 향했다. 수비에서는 7회부터 중견수로 자리를 옮겨 유틸리티 플레이어 역할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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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로이터=뉴스핌]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MLB 애리조나와의 원정 경기에서 3회말 투구하고 있다. 2025.05.09 psoq1337@newspim.com |
이날 선발로 나선 야마모토는 5이닝 6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5자책)으로 무너졌다. 4회말엔 만루 위기에서 애리조나 포수 가브리엘 모레노에게 우월 만루홈런을 허용하면서 크게 흔들렸다. 빅리그 입성 이후 첫 만루포 허용이자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 타이 기록이다. 평균자책점도 종전 0.90에서 1.80으로 치솟았다. 야마모토는 경기 후 "제구가 흔들렸다. 중요한 순간에 실투가 나왔다"며 "다음 등판에서는 반드시 만회하겠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0-5로 끌려가던 8회초 맥스 먼시와 앤디 파헤스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만회하며 추격의 시동을 걸었으나 마이클 콘포토의 병살타로 흐름이 끊겼다. 9회엔 오타니 쇼헤이가 추격의 솔로포를 터뜨렸지만 더 이상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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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로이터=뉴스핌] 오타니 쇼헤이가 MLB 애리조나와의 원정 경기에서 9회초 홈런을 때리고 공의 궤적을 주시하고 있다. 2025.05.09 psoq1337@newspim.com |
애리조나는 4회말 무사 만루에서 터진 모레노의 그랜드슬램과 5회 마르테의 빨랫줄 솔로포로 승리했다. 선발 브랜든 팟은 6이닝 무실점 8탈삼진으로 다저스 강타선을 잠재우며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