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유엔, "한국에서 이주민·난민·중국인 혐오 발언 증가한 것에 우려"

기사입력 : 2025년05월13일 18:39

최종수정 : 2025년05월13일 18:3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인종차별철폐위원회, 한국 보고서 심의 결과 공개
"인종 증오 발언 지속 증가"...'대구 모스크 반대' 거론
인종차별 처벌 강화, 공공 교육 캠페인 실시 등 권고
외교부 "관련 노력 강화해나가는데 참고하겠다"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유엔 산하 인종차별철폐위원회가 한국에서 이주민과 난민, 중국인 등에 대한 인종차별적 증오 발언이 증가하는 것에 우려를 표시했다. 

위원회는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유엔 인종차별철폐협약에 대한 제20·21·22차 대한민국 국가보고서 심의를 진행한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13일 공개했다.

위원회는 이 보고서에서 "이주민, 망명 신청자·난민, 중국계 사람들에 대해 온·오프라인에서 인종차별적 증오 발언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데 대해 우려를 재차 표명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또 대구 모스크 건립 반대와 관련해 무슬림 커뮤니티를 겨냥한 혐오 발언, 미등록 이주 노동자에 대한 구금·협박 등 사례를 언급했다.

지난달 29~30일(현지 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종차별철폐협약에 대한 제20·21·22차 대한민국 국가보고서에 대한 심의'에서 정부 대표인 권기환 외교부 글로벌다자외교조정관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2025.05.01

위원회는 이어 ▲인종차별적 동기를 가중 처벌하도록 형법 개정 ▲인종차별적 혐오 발언 및 증오 범죄의 명시적 범죄화를 포함하는 포괄적 법안 채택 ▲정치인·공인의 혐오 발언에 대한 규탄·조사·처벌 ▲이주민·망명 신청자·난민에 대한 편견과 적대감을 해소하기 위한 공공 교육 캠페인 실시 등을 한국에 권고했다.

위원회는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차별과 위험한 근로 환경 등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위원회는 보고서에서 이주 노동자에 대한 직·간접적 차별을 해소하고 노동 기준이 적절히 시행되도록 노동법을 개정할 것을 권고했다.

북한 이탈주민에 대한 차별도 문제로 지적했다. 위원회는 "북한 이탈주민은 대한민국 국내법상 외국인으로 간주되지 않기 때문에 난민법에 따른 강제송환금지 원칙의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한다는 보고에 대해 우려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북한 이탈주민이 교육과 고용 접근성 등 영역에서 낙인 및 사회적 차별에 직면하고 있다는 보고에 대해서도 우려한다"면서 한국에 입국하는 북한 이탈주민에 대한 강제송환 금지 원칙을 국내법에 명문화하고 탈북민이 직면하는 낙인과 인종 차별을 없애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라고 권고했다.

한국이 위원회로부터 국가보고서 심의를 받은 것은 2018년 12월 이후 7년 만이다. 한국은 1978년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 철폐에 관한 국제협약'에 가입했으며, 지금까지 13번의 국가보고서를 제출하고 정기적으로 심의를 받아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보고서에 대해 "향후 관계 부처들과 함께 이를 면밀하게 검토하여 향후 정부가 관련 노력을 강화해나가는데 참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opent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