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가계신용'…가계부채 4.7조↑, 주담대 증가 축소
주담대는 연초 주택거래↑ 영향 2분기 정점
[서울=뉴스핌] 온종훈 선임기자 =올 1월부터 3월까지 1분기 중 가계대출이 주택담보대출의 증가폭이 축소되고 기타대출은 감소폭이 확대돼 전분기 대비 4.7조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연초 서울 집값 상승과 거래량 증가에 따른 가계대출 증가는 2분기 중 정점을 이루겠지만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목표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시행과 함께 안정화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은 20일 '1분기 가계신용(잠정)'에서 1분기 가계신용은 가계대출 증가폭이 축소되고 판매신용이 큰 폭(1.9조원) 감소하면서 전분기말 대비 2.8조원 증가해 전분기말 대비 2.8조원 증가(잔액 1928.7조원)하는데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4분기 11.6조원 증가에 비해 큰 폭으로 축소된 것이다.
이 중 가계대출은 전분기 9.1조원 증가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줄어 4.7조원 증가에 그쳐다. 가계대출은 작년 1분기 -0.8조원 감소, 2분기 13.3조원 증가, 3분기 16.7조원으로 증가폭이 정점을 이룬뒤 하향 추세에 있다.
상품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11.7조원 → 9.7조원)은 연말·연초 주택거래 둔화 등의 영향으로 증가폭이 축소됐으나 기타대출(-2.6조원 → -4.9조원)은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감소폭 확대됐다. 기타대출 감소는 연초 상여금 유입에 따른 신용대출 상환 등 계절성 요인이 상대적으로 영향을 크게 미쳤다.
한은 관계자는 "주담대의 경우 주택거래에 후행해 영향이 나타나는데 연초 서울과 수도권 주택거래량 확대 영향은 2분기 통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주담대 확대는 2분기에 늘어나겠으나 가계대출 관리 목표 수준을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관별로는 특히 주담대를 중심으로 예금은행은 증가폭이 확대 전분기 6.9조원에서 8.4조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으며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증가폭이 축소(6.0조원→1.0조원)이 축소됐다. 기타금융기관 주택도시기금 재원 및 주택금융공사의 정책모기지 양도분 순상환 등으로 감소폭이 확대(-3.8조원→-4.7조원)됐다.
판매신용은 신용카드 이용규모 축소 등으로 전분기대비 1.9조원 감소했다. 이는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이 지난해 줄곧 증가하다가 1분기 감소하는 등 내수, 소비 위축의 영향이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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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2025.05.20 ojh1111@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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