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상대 주자 잡는 좋은 송구까지
샌프란시스코, 1-3 패배로 4연승 실패
[서울=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결정적인 순간에 시즌 13호 2루타를 작성, 3경기 만에 안타를 신고했다.
이정후는 20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 홈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76을 유지했고 OPS(출루율+장타율)도 0.782로 변동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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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8회 적시 2루타를 기록한 뒤 세리머니 하고 있다. 2025.05.20 wcn05002@newspim.com |
지난 18, 19일 모두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이정후는 역시 경기 초반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상대 좌완 선발 크리스 부비치와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선을 맞이한 이정후는 초구 한가운데 싱커에 반응했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6회 2사 1루에서는 4구 만에 삼진 아웃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마지막 타석은 달랐다. 0-2로 뒤진 8회말 2사 1, 2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상대 우완 불펜 투수 존 슈라이버의 2구째 시속 134.6km의 스위퍼를 제대로 받아쳐 우익수 옆 2루타를 만들었다. 1타점을 적립한 이정후는 2, 3루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 타자 맷 채프먼이 포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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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8회 적시 2루타를 때리고 있다. 2025.05.20 wcn05002@newspim.com |
이정후의 판단도 눈부셨다. 9회초 2사 1, 2루에서 캔자스시티의 카일 이스벨의 중견수 앞 안타로 2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때 타구를 잡은 이정후가 홈이 아닌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에게 송구하며 3루로 달리던 1루 주자를 잡아냈다.
이정후의 적시타에도 캔자스시티에게 1-3으로 패배한 샌프란시스코는 3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28승 20패)를 유지했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