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은메달과 동메달 수상···금메달은 중국의 쑨위제
[서울=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한국 여자 사격의 간판 오예진(IBK기업은행)과 양지인(한국체대)이 사격월드컵에서 나란히 메달을 목에 걸었다.
12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25 국제사격연맹(ISSF) 월드컵 여자 25m 권총 결선에서 오예진은 36점으로 은메달, 양지인은 32점으로 동메달을 각각 획득했다. 금메달은 38점을 기록한 중국의 쑨위제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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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시상대에 선 오예진(왼쪽)과 양지인(오른쪽). 가운데는 중국의 쑨위제. [사진 = 대한사격연맹] 2025.06.12 wcn05002@newspim.com |
오예진은 2024 파리 올림픽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여자 공기권총 사상 첫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양지인은 같은 대회 25m 권총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두 선수는 올림픽 메달리스트다운 실력을 발휘하며 국제무대에서의 꾸준한 경쟁력을 입증했다.
경기 후 오예진은 "계속해서 훈련해 온 결과가 좋은 성과로 이어져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고, 양지인은 "비록 동메달이지만 주 종목에서 의미 있는 성적을 내서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한국 사격 대표팀은 뮌헨 월드컵에서 메달 사냥을 이어간다. 13일에는 여자 50m 소총 3자세에 금지현(경기도청), 이은서(서산시청), 김제희(화성시청)가 출전하며, 남자 10m 공기소총에는 박하준(KT)과 이준환(인천대)이 나선다. 특히 금지현과 박하준은 파리 올림픽 10m 공기소총 혼성전에서 은메달을 합작한 바 있다.
대한사격연맹은 "올림픽에서의 성과가 우연이 아니었음을 이번 월드컵에서 재확인했다"라며 "앞으로도 선수들의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