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 소비진작으로 경제 선순환 이뤄낼 것"
27일 오후 본회의 열고 상임위원장 선출 예정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7일 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을 위해 신속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집행이 필요하다며 초당적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병기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현재 우리 경제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은행에서 빌린 돈을 제때 갚지 못한 가계와 개인사업자 비율이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취약 자영업자의 대출연체율은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지금이야 말로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정책이 필요한 시기"라며 "이번 추경은 총 30조5000억원 규모로 실효성 있는 경제회복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전 국민 소비진작을 통해 멈춰 있던 경제 선순환을 이루고 경기 활성화를 위한 투자 촉진으로 성장동력을 다시 살려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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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6.27 mironj19@newspim.com |
전현희 최고위원은 "더 늦기 전에 민생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대통령의 절박한 호소에 이제 국회가 답할 차례"라며 "멈춰버린 민생경제의 심장을 다시 뛰게 만들 심폐소생 추경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더 이상 졸라맬 허리도 없는 국민을 눈앞에 두고 나라 곳간을 풀지 않는 것은 국민께 죄짓는 일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국민의힘이 진정한 국민의 힘으로 거듭나는 길"이라며 "추경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예결특위 구성 등 국민의힘의 초당적 협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병주 최고위원도 "국민의힘의 반대를 위한 반대 행태가 계속되고 있다"며 "법사위원장 자리를 요구하며 총리 인준은 물론 추경 심사까지 연계해 어깃장을 놓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국민의힘은 내수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이 보이지 않는가"라며 "인수위 없이 출범한 새 정부가 하루빨리 국정에 매진할 수 있도록 내각 인선해 협조해야 한다. 도대체 법사위원장 자리가 무슨 관련이 있다고 그 자리를 볼모로 '국정 발목잡기'를 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현재 경제 상황이 매우 심각하지만 반면 새로운 정부 출범을 계기로 경기 개선의 희망을 보여주는 지표가 나오고 있다"며 "신속한 추경을 통해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하지 않겠나. 식기 전에 빨리 마중물을 부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위해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본회의를 열고 예결위원장 등 공석인 상임위원장 등을 선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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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6.27 mironj19@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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