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85억 원 투입, 에너지밸리와 신소재 산업 육성 거점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나주 에너지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국토교통부의 산업단지계획 승인·고시를 받아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간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나주 에너지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2018년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경제성 분석(B/C) 1.47을 확보(2022년)하고, 2024년 산업단지계획 신청과 2025년 4월 중앙심의 통과 등 수년간의 절차를 거쳐 3일 승인·고시된다.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에너지 특화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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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산단 조성 예정부지 전경. [사진=전남도] 2025.07.02 ej7648@newspim.com |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곧 보상계획 수립과 보상 절차에 착수하며, 2026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개발에 나선다. 사업은 전남개발공사와 LH가 공동으로 추진하며, 총 368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개발 대상지는 나주 왕곡면 덕산리 일원 122만㎡(약 36만 평) 규모로, 에너지 특화 산업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전남도는 그동안 나주시, LH, 전남개발공사와 수차례 합동회의를 개최하며 사업 시행구역 결정과 보상계획 수립 등 주요 현안을 긴밀히 협의해왔다. 특히 관계기관 간 유기적 협업체계 구축을 통해 제도적·실무적 기반을 선제적으로 마련, 행정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나주 에너지 국가산업단지는 향후 에너지밸리 조성 확대, 신소재·나노융합소재 산업 육성, 친환경 IT 기반 산업 생태계 구축 등 미래 산업을 선도할 거점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 민간 투자 촉진,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도 클 전망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 국토부 승인·고시는 전남도와 관계기관이 오랜 시간 함께 노력해 얻은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이 대한민국 에너지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하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