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8시 기준 시간당 20~50㎜
18일까지 중부·남부 전역에 폭우 이어질 전망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16일 수도권과 충청권 등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폭우가 내리면서 항공기와 여객선 운송이 취소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이날 오후 6시 기준 호우 대처상황보고서에 따르면 현재까지 폭우로 인한 인명 피해나 시설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인천-백령, 군산-어청, 계마-안마 등 5개 항로 7척의 여객선 운송이 취소되고, 제주에서 출발하는 항공기 2편이 결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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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수도권과 충청권 등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폭우가 내리면서 항공기와 여객선 운송이 취소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많은 비가 내린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인근에서 우산을 든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5.07.08 leehs@newspim.com |
국립공원 2개에서 117개 구간, 둔치주차장 29개소, 세월교 3개소, 지하차도 1개소, 하천변 44구역, 등산로 등 5개소 시설 등도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김민재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이번 호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다.
김 본부장은 "많은 비가 예고된 만큼 관계기관에서는 비상대응 태세를 확립해 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국민 여러분도 산사태 우려지역, 하천변, 지하공간 등 위험한 지역의 접근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중부지방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수도권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시간당 2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시간당 강수량 30㎜는 배수가 잘 되지 않는 곳에서 보행자의 신발이 젖고 도심 속 이동에도 통행이 불편해진다. 지하차도처럼 지대가 낮은 곳에 물이 차오른다. 시간당 강수량 50㎜는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고 정상운행이 불가하며 정차되는 차량이 늘어난다. 거리에 물이 차올라 보행자가 평소처럼 걷기 어렵다.
시간당 강수량이 100㎜면 대부분의 시설물과 건물 하단이 물에 잠기고, 물에 차량이 뜨기 시작한다.
이번 폭우는 오는 18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부터 17일까지 중부지방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18일에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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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상청] |
jeongwon10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