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지난 16일부터 청주 지역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범석 청주시장이 17일 오후 호우 피해 현장을 직접 찾아 신속한 대응과 복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3시부터 흥덕구 신봉동 신봉배수펌프장, 옥산면 덕촌리 농경지, 오송읍 호계리 애호박 단지, 청원구 북이면 신대리 북이다목적체육관 등을 차례로 방문해 주요 시설과 침수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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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석 청주시장이 북이면 신대리에 마련된 대피소를 찾아 주민들을 위로 하고 있다. [사진=청주시] 2025.07.17 baek3413@newspim.com |
먼저 신봉배수펌프장에서 펌프 가동 상태를 확인한 이 시장은 "내일 새벽에도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배수펌프장을 비롯한 주요 시설들의 정상 작동 여부와 대응 체계를 철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해당 펌프장은 지난해 11월 증설을 완료해 기존 대비 배수 용량이 약 3.5배 확대된 상태다.
또 상습 침수 지역인 대성중학교 후문 앞 침수 상황도 살피며 학교 관계자에게 "예년보다 침수가 적다고 안심하지 말고 사전 조치를 강화해 추가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옥산면 덕촌리와 오송읍 호계리 일대 약 7헥타르 규모의 농경지가 이번 집중호우로 물에 잠겨 현재 배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 시장은 "농가 생계와 직결된 문제인 만큼 빠른 복구와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적극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북이면 신대리에 마련된 대피소에서는 하천 범람 우려로 인근 주민 21세대 31명이 임시 거주 중이며 구호 물품 제공 현황을 점검하고 생활 여건 개선에도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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